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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촌과 강남 등 세브란스 병원 3곳을 수련병원으로 둔 연세대 의대 교수들이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선언했습니다.이른바 빅5병원 중 서울대병원에 이어서 두 번째 무기한 휴진 결의인데요,환자단체들은 크게 반발하며 집단 휴진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연세대 의대 교수비상대책위원회는 의료계 집단 휴진일인 18일 이후에도 정부가 의료 및 의대교육 사태를 해결할 가시적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대위가 전체 교수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응답자 753명 가운데 72%에 해당하는 531명이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응답한 결과입니다.

27일 휴진에 돌입하면,브렌트퍼드 FC세브란스병원 등 세 개 병원에서 외래 진료와 비응급 수술,시술이 중단되고,응급실,중환자실,투석실,브렌트퍼드 FC분만실 등 응급·중증 환자에 대한 진료만 유지됩니다.

가톨릭 의대 교수들도 정부에 대한 항의 표시로 18일 집단 휴진에 참여하고,무기한 휴진 등 추가 행동에 대해서는 정부 대응을 지켜본 뒤 다음 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학회 차원의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앞서 응급의학회가 총궐기대회 참여를 선언한 데 이어,마취통증의학회도 내일(13일) 긴급이사회를 개최해 참여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환자단체들은 크게 반발하며 집단 휴진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성주/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 : 정부 조치에 분기탱천한 시선을 거두고,먼저 환자들과 국민과 눈 맞추고 대화해야 합니다.집단 휴진 결정을 즉각 거둬들여야 합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늘 총력투쟁 결의대회에서,의사들을 향해 명분없는 휴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하 륭,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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