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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가 국내 e커머스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NHN의 커머스 계열사 NHN위투가 운영하던 디자인 전문 쇼핑몰 '1300k'가 다음 달 문을 닫는다.
NHN위투 14일 1300k 홈페이지를 통해 "9월 30일부로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운영진은 "자체 사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결정한 사항으로,고객 주문 및 업체 대금 정산은 정상적으로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9월 20일부터는 신규 가입과 상품 주문이 불가능해지고,같은 달 21일에는 할인 쿠폰과 적립금이 소멸된다.같은달 27일부터는 배송 업무도 중단한다.
NHN에 따르면 NHN위투가 운영 중인 가구·생활 쇼핑몰 '1200m',2023 fifa u-20 월드컵편집숍 'SoKooB' 등도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NHN 관계자는 "티몬·위메프 같은 정산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며 "사업적 고려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지난해부터 게임과 클라우드 등 핵심 사업 위주로 사업을 재편해온 NHN이 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온라인 커머스 시장 전망이 악화할 것을 고려해 이 같은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작년 NHN 연간 매출액(2조2천696억원) 중 커머스 사업 매출은 2천365억원을 기록,2023 fifa u-20 월드컵전체의 10.4%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2년과 비교해 보면 결제&광고와 기술 분야 매출은 각각 19.7%·19.1% 성장했고 게임 부문 매출도 1.9% 증가했지만,2023 fifa u-20 월드컵커머스 부문은 매출 규모가 27.6% 줄어들며 확연한 하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