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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높은 달러에 자금 몰려
엔화약세 반전시킬 묘약 없어
“Fed의 통화완화 정책 전에는
日 어떤 노력도 효과 없을 것”
엔화 출렁에 원달러 1400 위협
엔·달러 환율이 161엔도 돌파해 엔화 환율이 어디까지 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원화 환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시장은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이가 장기화하면서 엔·달러 환율이 170엔을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일본 외환 당국의 시장 개입 가능성으로 미 국채 금리가 오르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엔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28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61엔까지 올랐다.엔·유로 환율도 172엔으로 오르며 지난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신문은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1.4%로 속보치(1.3%)보다 소폭 상향 조정돼 조기 금리 인하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 강세가 심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엔화 약세(환율 상승)를 반전시킬 계기가 없다고 보고 있다.미·일 금리 차로 금리가 높은 달러에 자금이 쏠리면서 엔화 가치가 추락하고 있는데,웃긴 이상형 월드컵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금리를 인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7일(현지시간) “Fed가 최소한 연말까지는 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미쓰이스미토모DS에셋매니지먼트와 미즈호은행은 엔·달러 환율이 170엔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외환 당국이 당장 시장 개입에 나서지 않는 것은 지난 4월 9조7000억 엔(약 85조 원) 규모의 실개입이 일시적 효과에 그쳤기 때문이다.엔·달러 환율은 불과 2개월 만에 다시 160엔 수준으로 돌아왔다.BNY멜론캐피털마켓은 “Fed가 통화 완화 정책을 취하기 전에는 엔화 방어를 위한 일본 당국의 어떤 노력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강달러’영향으로 엔화가 출렁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1400원 선을 위협하는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원·달러 환율 전망치를 3분기 1360원,웃긴 이상형 월드컵4분기 1320원으로 기존 대비 10원씩 높였다.시장은 일본 외환 당국이 엔·달러 환율 상승 수위를 좀 더 용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64~165엔 선 부근에서 당국의 개입 위험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1985년 플라자합의 이후 엔·달러 환율이 급락할 당시 한 차례 저항이 걸렸던 구간이 164.5엔 선이었다는 분석에 근거했다.엔화 급락은 미국 국채 금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6일 연 4.24%에서 4.32%로 상승했다.일본 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을 위해 미국 국채를 매도하면서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