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색 옷을 입은 한 남성이 보입니다.
땀을 흘리며 러닝머신을 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
아시안컵 운영러닝머신 속도를 줄이는 듯하더니 갑자기 바닥으로 쓰러집니다.
잠시 뒤 환자를 향해 남성 한 명이 다가옵니다.
이어 환자의 상태를 살핀 뒤 곧장 심폐소생술(CPR)을 하는데요.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119와 통화하며 CPR을 이어갔습니다.
뒤이어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해 응급처치를 했고,
아시안컵 운영그 사이 남성은 유유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오늘(3일) 서울경찰청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입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6일 밤 광명의 한 아파트 커뮤니티 센터에 있는 헬스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영상 속 환자를 구한 남성은 관악경찰서 형사팀 김영봉 경위로 확인됐습니다.
김 경위는 쉬는 날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 쓰러진 환자를 발견하고 구조에 나선 건데요.
다행히 환자는 김 경위는 빠른 대처 덕분에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사고 발생 10일 뒤인 지난달 16일,
아시안컵 운영관악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관악서 김영봉 경찰분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환자의 아내였습니다.
아내는 "기적적으로 신랑이 깨어난 후 경황이 없다가 나중에 지인에게 자초지종을 들을 수 있었다"며 "신랑 옆에서 운동하던 분이 마침 경찰이었고,
아시안컵 운영신랑이 쓰러진 걸 보고 바로 심폐소생술을 해 살아났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헬스장에서 신랑 옆에서 운동하고 있던 분이 경찰이라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건강한 줄만 알았던 신랑이 갑자기 쓰러져 충격이었지만 한편으론 이렇게 살아난 게 천운이고 기적"이라며 "심정지로 쓰러진 신랑을 살려준 경찰분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