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서울 지하철 3호선 선로에 있던 특수정비차량에서 불이 나 5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한때 대치역에선 20여 분 동안 무정차 통과가 이어졌습니다.
현예슬 기자입니다.
서울지하철 3호선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3시 40분쯤.
도곡역에서 대치역 구간 하행선 선로에 있던 특수정비차량 배터리에서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인력 140명과 장비 37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특수정비차량은 화재 발생 2시간 만에 수서차량기지로 옮겨졌고,오늘 오전 8시 40분쯤 진화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첫 운행시각부터 약 23분 동안 전동차가 대치역을 무정차 통과하면서 지하철 역을 찾은 시민들이 뒤늦게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 등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당초 서울교통공사는 "전동차 중단으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는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지만,불이 난 특수정비차량이 수서차량기지로 이동하자 전동차 운행을 정상화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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