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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사 디아이씨 "굴 껍데기로 연6조 매출"

신사업 시동 건 김정렬 대표
폐플라스틱 친환경으로 분해
재생원료로 바꾸는 기술 개발
"사업 안정땐 45만t 양산 계획"
변속기·감속기 분야 국내 1위
美공장 순항 … 로봇사업도 관심

김정렬 디아이씨 대표가 전자식 변속 레버(SBW)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SBW는 레버나 버튼을 통해 전자식으로 변속하는 장치다.이미경 기자
김정렬 디아이씨 대표가 전자식 변속 레버(SBW)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SBW는 레버나 버튼을 통해 전자식으로 변속하는 장치다.이미경 기자
“2026년 플라스틱 재생원료 45만t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사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 연간 6조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정렬 디아이씨 대표는 최근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신사업에 대해 설명하며 24일 이같이 말했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디아이씨는 자동차 변속기에 들어가는 부품인 기어·샤프트와 전기차 감속기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다.이 부품과 관련해 국내 생산능력과 매출 규모 모두 1위다.제품은 현대자동차,2023년 kbo 리그 월간 mvp현대트랜시스 등에 공급한다.
○바이오매스 재생원료 R&D 확대
디아이씨는 올해 바이오매스를 활용해 플라스틱 재생원료를 생산하는 신소재사업에 뛰어들었다.김 대표는 “굴 껍데기 폐기물을 활용해 폐플라스틱을 분해하는 해중합 기술을 개발해 작년 말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했다.해중합은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분해해 얇은 가루로 만들어 유해 물질을 걸러낸 뒤 플라스틱 재생원료로 제조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오는 9월 양산 테스트 장비를 구축해 연말까지 재생원료를 시험 생산할 계획이다.올해 재생원료 목표 생산량은 하루 100㎏이다.내년에는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하루 생산량을 400㎏으로 늘릴 방침이다.본업과는 다소 이질적인 신사업 영역이다.이에 대해 김 대표는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려면 경쟁 업체들과 차별화된 신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본업인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는 산업 흐름에 맞춰 전동화 부품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디아이씨는 2019년 일본에서 전량 수입하던 전자식 변속 레버(SBW)를 최초로 국산화했다.김 대표는 “SBW는 기계적으로 연결된 기존 시스템과 달리 운전대를 접거나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어 차량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며 “전기차 필수 부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美 공장 본격 가동…로봇 사업도 추진
김 대표는 올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 미국 공장의 기대도 드러냈다.디아이씨는 2017년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리쇼어링 정책에 맞춰 켄터키주에 현지법인과 공장을 설립했다.김 대표는 “지난 4월부터 제품 양산에 들어간 만큼 2026년엔 디아이씨의 주요 성장축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켄터키 공장에서는 변속기 핵심부품과 감속기 구동모터 부품을 각각 연간 55만 대,2023년 kbo 리그 월간 mvp33만 대 생산할 예정이다.또 올해 4분기에는 현대모비스에 공급할 감속기 부품을 이곳에서 양산할 계획이다.그는 “2분기부터 폭스바겐에 들어가는 기어 부품도 미국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켄터키 공장의 매출은 연간 180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동화 부품 전문성을 살려 로봇 시장도 눈여겨보고 있다.김 대표는 “로봇의 세 가지 핵심 영역은 감속기,2023년 kbo 리그 월간 mvp모터,2023년 kbo 리그 월간 mvp제어기인데 평소 디아이씨가 연구개발 생산하는 분야”라며 “현재 로봇용 감속기는 자체 개발을 끝냈고 제어기와 모터를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주요 공급처인 현대차가 미국 로봇업체를 인수하는 등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협력사로서 시너지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이란 계산이다.

울산=이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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