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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미국과 유로지역의 소비흐름을 어떻게 볼 것인가’발표
“美 소비,단기간 내에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
“유로지역,2018 월드컵 한국일정소비부진 완화시‘생산→소득→소비’선순환 비교적 크게 나타날 것”
“유로지역 수출,시차를 두고 개선될 것”
미국 소비의 완만한 둔화흐름에 따라 우리나라의 對미 소비재 수출 증가세가 점차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6일 'BOK이슈노트: 미국과 유로지역의 소비흐름을 어떻게 볼 것인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해 미국 경제의 높은 성장률은 개인소비에 의해 주도됐으나 금년 들어 소비흐름이 약화되면서 향후 성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반면 유로경제는 그간의 미약한 성장흐름에서 벗어나 금년중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그 주요 근거로는 민간소비 회복이 언급되고 있다.
보고서는 미국과 유로지역 경제에서 높은 비중(각각 67.9%,52.4%)을 차지하는 소비의 향방이 교역상대국 성장에도 영향을 주는 중요한 이슈인만큼 두 지역의 최근 소비흐름과 향후 전망을 점검했다.
미국의 소비는 팬데믹 충격 이후 강력한 정부 지원 등으로 빠르게 회복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왔으나 금년 들어 재화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약화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최근 서비스 소비는 여전히 양호한 반면 재화 소비가 금리에 민감하고 고가인 내구재를 중심으로 둔화됐다.또한 식료품 등 저소득층 소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생필품 증가세가 약화되고 있어 소득계층별로는 저소득층 소비가 악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이러한 소비 둔화의 배경에는 기본적으로 고물가·고금리 영향이 누적된 데다 초과저축 소진,2018 월드컵 한국일정취약 가계의 재정상황 악화,2018 월드컵 한국일정소비심리 약화 등의 요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현아 한은 조사국 미국유럽경제팀 과장은 "향후에도 미국 소비는 현재의 둔화흐름을 지속하겠으며 노동시장 수급도 균형을 찾아감에 따라 내년 이후 장기추세 수준에 점차 수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최근 고용 둔화흐름에도 불구하고 아직 과거 평균10~19년을 하회하는 실업률 수준 등으로 근로소득이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점,2018 월드컵 한국일정주식,부동산 등 자산 가격 상승에 힘입은 고소득층의 양호한 소비여력,미 연준의 금리 인하 여건이 점차 조성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소비가 단기간 내에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보고서는 유로지역 소비가 미국과 달리 팬데믹 이후 장기간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했다.특히 재화소비는 팬데믹 이후 횡보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과거 장기추세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러한 소비 부진은 임금협상 방식,2018 월드컵 한국일정제조업경기 위축 등에 따라 실질소득 개선이 지연된 가운데 러·우전쟁 이후 에너지·식료품 물가 급등,가계의 예비적 저축동기 확대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봤다.
최근 유로지역의 소비는 실질구매력 개선 등으로 전환점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됐다.과거 장기 소비증가율 패턴을 보면 실질소득이 늘어난 시기에 재화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최근 물가둔화에 힘입어 가계 실질소득이 증가 전환한 점을 고려할 때 재화소비 증가율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고민지 한은 조사국 국제종합팀 과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점진적인 통화긴축 완화 역시 금리에 민감한 내구재 등의 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으며 이처럼 재화를 중심으로 소비부진이 완화될 경우 제조업 중심 국가에서 '생산→소득→소비'의 선순환이 비교적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이현아,고민지 과장은 "우리나라의 對미 소비재 수출 증가세는 우리기업의 수출 경쟁력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양호하겠지만 미국 소비의 완만한 둔화흐름 지속이 예상됨에 따라 점차 낮아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의 경우 실질소득 확대,금융여건 완화 등에 힘입어 소비와 제조업경기가 나아질 경우 그간 부진했던 對유로지역 수출이 시차를 두고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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