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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파' 페제시키안 깜짝당선
서방과 대화 물꼬 트이겠지만
1인자 하메네이 전권 쥔데다
트럼프 되면 관계개선 '불가'
이스라엘과 신경전도 부담


 6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가운데)이 대통령 당선 확정 직후 이슬람 공화국을 세운 초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사당에 방문하자 지지자들이 몰려 나와 환영하고 있다.AF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가운데)이 대통령 당선 확정 직후 이슬람 공화국을 세운 초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의 사당에 방문하자 지지자들이 몰려 나와 환영하고 있다.AFP연합뉴스

경제난과 생활고,탄압에 대한 반감과 울분이 이란 대통령선거에서 개혁파 대통령을 탄생시켰지만,에블린 블린브라신임 대통령 앞에는 만만치 않은 장애물이 산적해 있다.

서방과의 관계 개선을 촉구할 수 있겠지만 실제 의사결정은 이란 최고지도자가 전담하고 있고,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다만 최고지도자 등 집권 세력이 선거 결과를 어느 정도는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제한된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2005년 이후 19년 만에 치러진 이란 대선 결선투표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70)이 이란 현지 매체와 외신들의 예상을 깨고 285만표 차이로 당선됐다.1차 투표 결과를 보고 '샤이 개혁' 성향의 국민들이 투표장에 나왔고,'온건 보수' 성향 국민들도 페제시키안에게 표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온다.1차 투표율은 이란 대선 이래 가장 낮은 39.9%를 기록했는데,결선 투표율은 이보다 약 10%포인트 높은 49.8%로 집계됐다.

이란 전문가인 메르자드 보루제르디 미국 미주리과학기술대 학과장은 워싱턴포스트(WP)에 "서방에 적대적인 사이드 잘릴리는 많은 유권자에게 '구시대의 엄격한 이념가'로 여겨졌다"며 "이에 반해 페제시키안은 온건 보수파와 개혁파 모두에게서 지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란 경제는 지난 50여 년에 걸친 미국과 유럽의 경제 제재로 파탄 지경이다.코로나19 팬데믹은 생활고에 기름을 부었다.최근 10년 동안 달러 대비 환율은 20배 뛰었고,인플레이션은 연 50%에 달했다.청년 실업률은 20%를 앞두고 있다.그럼에도 2021년부터 집권한 에브라힘 라이시 전 대통령은 강경 보수 일변도의 정책을 유지했다.



보수 세력에 대한 반감은 최근 '히잡 시위'로 정점에 다다랐다.2022년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사흘 만에 사망하면서 전국적인 시위가 발생했다.라이시 당시 대통령은 이에 강경 진압으로 대응했고,에블린 블린브라시위대 551명이 사망했다.

이란 국민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이 뜨겁지만 변화는 미온적일 전망이다.이슬람 신정 체제인 이란에서 대통령은 최고지도자에 이은 권력 서열 2위다.국정 모든 분야에서 최종 의사결정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에 의해 이뤄진다.게다가 페제시키안은 하메네이에 대한 충성을 밝힌 바 있다.이란이 간접적으로 중동 분쟁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그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군사 조직인 이란혁명수비대(IRGC)에 대한 지지도 밝혔다.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페제시키안이 서방과의 관계를 재정립하기 위해 주창한 핵심 공약인 핵합의 복원은 실행하기 어렵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임 버락 오바마 정부와 하산 로하니 이란 정부가 타결한 양국 간 핵합의를 2018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초강력 제재를 동원한 장본인이다.

하지만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등 이란의 실질적 집권 세력이 이번 대선 결과를 아예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다.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페제시키안을 활용해 서방 제재를 완화하는 전략을 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영국 일간 가디언은 "서방은 이란 핵 프로그램이 확대되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예멘 후티 반군의 도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페제시키안을 도울지,에블린 블린브라강력한 제재를 유지할지 판단을 내려야 하게 됐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외교 부문에서 해외 국가들이 처음 접촉하는 인물이 페제시키안인 만큼 일정 부분 분위기가 누그러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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