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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12.8% 줄어…KGM,38.5% 최대 감소폭
고금리에 소비심리 위축…하반기 신차로 승부

./그래픽=비즈워치
./그래픽=비즈워치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 내수 판매가 감소했다.경제 불황으로 인한 불안 심리가 가중되면서 자동차 판매 회복에 제동이 걸렸다.업계는 하반기 신차 출시로 점유율을 확대해 간다는 구상이다. 

1일 각 사가 발표한 판매 실적에 따르면 5개사 올해 1~6월 내수 판매량은 총 66만9592대로 집계됐다.지난해 1~6월(75만8876대) 합산과 비교하면 11.8% 감소했다.

현대자동차,GM한국사업장,KG모빌리티는 해당 기간 두 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했다.현대차는 39만6550대에서 34만5704대로 12.8%,GM한국사업장은 1만8984대에서 1만3457대로 29.1%,로메로 야구KG모빌리티는 3만8969대에서 2만3978대로 38.5% 각각 떨어졌다.

기아와 르노코리아는 한 자릿수 감소에 그쳤다.기아의 경우 29만2103대에서 27만5240대로 5.8%,로메로 야구르노코리아는 1만2270대에서 1만1213대로 8.6% 줄었다.

완성차 5개사는 지난해 상반기 실적을 발표할 때만 해도 함박웃음을 지었다.5개사 중 4개사가 전년보다 판매가 늘어났다.코로나 팬데믹 이후 많은 신차가 쏟아졌고,지금은 바닥을 치고 있는 전기차 판매도 일정 수준 유지된 덕이었다.

불과 1년 만에 쓴웃음을 짓게 된 건 신차가 부족했던 데다 고금리 등으로 소비 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되고 있다.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정체)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출은 선방했다.같은 기간 GM한국사업장(19만5322대→25만5965대)과 KG모빌리티(2만6176대→3만2587대)는 각각 31%,24.5% 판매를 늘렸다.현대차(168만4971대→171만6179대)는 1.9% 증가했다.기아는 128만1296대에서 127만6707대로 0.4% 감소에 불과하다.

업계는 하반기도 난항을 예상하고 있다.상반기 호조였던 수출도 상승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다.지난해 1분기를 저점으로 분기별 회복세가 강화됐던 역기저 효과가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다.글로벌 전기차 시장도 둔화되는 추세라는 점 또한 이유로 거론된다.

그나마 소비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신차 출시로 판매 실적을 유지해 보겠다는 청사진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반기 캐스퍼 EV를 출시하고 아이오닉의 라인업을 확대해 전기차 판매 모멘텀을 회복할 것"이라며 "현지 수요와 정책에 적합한 생산·판매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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