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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리인하 가능성 불구
가상자산 시장 투자심리 위축
S&P500지수·나스닥 최고치 경신 대조적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 금리인하 가능성 지표에도 불구하고,무고사파산한 일본가상자산거래소 마운트곡스발 우려로 인해 6만 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4일 오후 3시 15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8329만 원을 기록했다.빗썸에선 832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달러로는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5만 8829달러를 나타냈다.비트코인이 6만 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통상 가상자산과 주식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오름세를 보인다.이날 미국에서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우호적인 지표들이 대거 나왔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가 발표한 6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 증가 폭(전월 대비 15만 명 증가)은 4개월 만에 가장 작았고,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6만 명)도 하회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16일부터 22일까지 주간‘계속 실업수당(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 신청)’청구 건수도 약 2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이는 연준이 금리인하에 조건으로 내걸었던 노동시장 과열 완화를 나타내는 지표 결과다.
특히 3일(현지시간) 연준 제롬 파월 의장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가장 최근 물가 지표가 올해 초보다 긍정적이었고,물가 목표를 향한 완만한 진전이 추가로 있었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인하를 향한 긍정적인 신호에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 중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비트코인은 앞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4월 구인 건수가 3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되자,무고사7만 1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그동안 금리인하 가능성이 나올 때마다 큰 폭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모습과 대조적이다.시장은 2014년 파산한 일본 가상자산거래소 마운트곡스발 대규모 물량 출회 우려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마운트곡스는 2014년 최대 95만 개의 비트코인(현 가격 기준 약 82조 원)을 해킹당해 파산했다.이후 마운트곡스는 10년 만에 잃어버린 지갑을 되찾으면서,무고사고객에게 비트코인을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법원이 지정한 마운트곡스 파산 관리인은 지난 1일 약 2만 명의 채권자에게 이달 초 지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고객들에게 돌아가는 비트코인은 14만 개 이상이다.환산 가치로는 90억 달러(약 12조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비트코인을 돌려받은 고객이 시장에 물량을 던질 것이란 우려가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