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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논란이 일며 제주를 찾는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가운데,살찐 토끼자리제주 유명 해수욕장에서‘갑질’시비가 불거졌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협재해수욕장에서 갑질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요즘 말 많은 협재해수욕장에 4인 가족이 놀러 갔다가 갑질 당했다”며 “해수욕장 내 편의점 근처에서 6만원을 주고 평상을 빌렸다”고 했다.
그는 “배가 고파 해변에서 받은 전단을 보고 치킨을 주문했다”며 “샤워 후 치킨이 도착해 먹으려고 하니 평상 주인이‘우리 가게와 연관된 업체가 아니면 평상에서 먹을 수 없다’고 얘기했다”고 전했다.이어 “너무 어이가 없어서‘내 돈 내고 빌린 평상에서 먹는 건데 문제가 있는 거냐’물었더니 (주인이)‘무조건 안 된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A씨는 “돈을 더 드리면 평상에서 먹을 수 있는 거냐?사전에 고지도 없이 갑자기 이러는 게 어딨느냐”고 따져봤지만,살찐 토끼자리평상 주인은 “무조건 안 된다”고 이야기했다고 한다.
그는 “너무 화가 나고 억울하지만 아이들 때문에 그냥 나왔다”며 “여러분들도 참고해서 여행 시 감정 상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했다.이어 “결국 우리 가족은 1시간 넘는 시간을 들여 호텔로 돌아와서 식사할 수밖에 없었다”며 치킨 사진을 첨부했다.
제주시에 따르면,살찐 토끼자리논란이 된 곳은 개인 사유지에서 개인사업자가 평상 대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공유수면에서 벌어지는 상행위와 관련해서는 점유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해당 부지는 개인 사유지이기 때문에 별도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또한,사유지이기에 행정 당국의 조사 및 모니터링 대상에서도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2019년 제주시는 협재해수욕장 공유수면을 점유하고 있던 파라솔과 천막 등 불법 시설물에 대해 원상회복 명령 처분을 내렸다.시는 영장까지 발부받았고,살찐 토끼자리사업자들은 영장 집행 하루 전 시설물을 철거했다.하지만,살찐 토끼자리사유지 내 시설물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셈이다.
‘비계 삼겹살’논란에 이어 제주 관광지 내‘바가지’논란이 이어지면서 올해 6월까지 제주 방문 내국인 관광객은 작년보다 7.6% 상당 줄었다.제주자치도 당국은 민관 협력 관광 혁신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했고,제주 관광 물가 불안 품목을 도출해 연말쯤 관광 물가 안정화 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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