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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분기 실적 끌어낸 메모리
비메모리 사업도 적자 축소 예상
시스템LSI·파운드리 하반기 성과 주목
엑시노스 성공 따라 실적 희비 갈린다삼성전자가 5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자 시장에선 놀랍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회사가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삼성전자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10조4000억원인데요,이중 반도체(DS부문) 비중이 과반을 차지했을 것으로 보입니다.DS부문 영업이익이 6조원을 넘겼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죠.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제품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메모리를 제외한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어땠을까요?삼성전자는 DS부문 내 메모리사업부뿐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해당하는 시스템LSI사업부(설계),파운드리사업부(생산)를 두고 있습니다.두 사업부 영업이익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기에 전망치를 살펴야 하는데요,잠실야구장 관중수시장에선 1분기까지 이어졌던 적자 규모가 2분기에 줄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한국투자증권,BNK투자증권은 2000억원,SK증권은 4000억원 영업적자를 내다봤답니다.
반도체 업계에선 시스템LSI사업부와 파운드리사업부가 하반기에 실적을 늘릴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특히 삼성전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AP)인 '엑시노스'와 관련해 성과가 있을지 주목하는 모습입니다.두 사업부가 엑시노스 성공 여부에 따라 희비를 함께 하는 일종의 운명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모바일 AP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D램,잠실야구장 관중수모뎀,이미지처리장치(ISP) 등을 한데 모은 시스템온칩(SoC)인데요,스마트폰 두뇌라 불릴 정도로 기기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에 속합니다.엑시노스의 경우 시스템LSI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사업부가 생산해 완성됩니다.이후 삼성전자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 등에 탑재되는 식입니다.
삼성전자는 2022년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2 시리즈에 엑시노스 2200을 탑재한 후 발열과 성능 저하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습니다.지난해 나온 갤럭시S23 시리즈에 엑시노스가 쓰이지 않은 배경이죠.이후 올해 초 나온 갤럭시S24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400이 다시 탑재되면서 명예 회복을 한 상태입니다.만약 내년 나올 갤럭시S25 시리즈에도 엑시노스 2500이 쓰인다면 시스템LSI사업부,파운드리사업부 실적도 늘어나겠죠.
엑시노스 2500은 삼성전자 2세대 3나노 공정에서 양산된다고 합니다.일각에선 해당 공정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 문제로 엑시노스 2500이 갤럭시S25 시리즈에 탑재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은 확정할 수 없다는 의견도 나옵니다.갤럭시S25 시리즈에 엑시노스가 탑재된다면 연내 양산이 돼야 하기에 하반기에 추가적인 소식이 들릴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시스템LSI사업부는 제한적인 전방 수요 개선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을 늘려 1분기 9000억원,2분기 1000억원으로 적자를 크게 줄인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 내 SF3(2세대 3나노 공정) 수율 안정화에 성공해 주요 제품(모바일 AP) 양산을 시작하는 경우 턴어라운드(흑자 전환)도 가능한 상황"이라고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