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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국채가 현지시간 28일부터 미국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신흥시장 국채 지수에 공식 편입됩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은 총규모 4천억 달러(약 554조원) 이상인 인도 국채 28종이 이날부터 단계적으로 JP모건의 신흥시장 국채 지수(GBI-EM)에 편입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인도는 해당 지수에서 중국·인도네시아·멕시코 등과 같이 상한선인 10% 비중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번 편입은 지난해 9월 예고된 바 있으며,
요르단 대 바레인골드만삭스는 공식 편입에 앞서 이미 인도 채권에 110억 달러(약 15조2천억원) 규모 자금이 유입됐다고 추산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식 편입 시작 후 10개월간 300억 달러(약 41조5천억원)가 추가 유입되면서,외국인 보유 비율이 과거의 2%에서 5%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투자금 유입 등에 따른 국채 가격 상승으로 10년물 인도 국채 금리는 올해 들어 0.19%포인트 하락한 6.98%를 기록 중입니다.
우크라이나전쟁 이후 서방의 러시아 투자가 끊기고 중국 경제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면서 인도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인도는 2020년에야 일부 루피화 표시 채권 소유에 대한 외국인 소유 제한을 없애는 등 자본 통제를 진행 중이며,인도 국채가 주요 국제 지수에 편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JP모건에 이어 블룸버그가 내년에 인도 국채를 신흥시장 지수에 편입하기로 했으며,향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의 세계국채지수(WGBI) 등 규모가 더 큰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번 편입으로 인도 국채 시장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중국의 대안으로 부상 중인 인도의 세계적 위상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반면 핫머니(높은 수익을 노리는 단기자금) 유입으로 시장 변동성·취약성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투자자들이 인도 시장에 진입하려면 여전히 계좌 개설 등에서 복잡한 행정적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시장 친화적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이 지난 총선에서 단독 과반에 실패하면서 연립 정부가 구성된 가운데,
요르단 대 바레인정치적 안정도 잠재적 걱정거리라고 블룸버그는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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