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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진예고 불구 대부분 정상 진료
일부 휴진 강행 '소극적 집단행동'
의료대란 없었지만 시민불편 속출
이날 문을 닫은 병·의원 대부분이 내세운 휴진 사유는 '개인 사정'이다.의협 주도의 집단행동을 표면적으로 드러내지는 않았다.
춘천의 한 내과는 '개인 사정으로 휴진한다'라는 안내문을 써붙였고,월드컵 모로코또 다른 안과 역시 '개인 사정'을 이유로 문을 닫았다.모 의원은 '예비군 훈련'으로 휴진한다고 안내,월드컵 모로코진위 여부가 관심을 모았다.'직원들 단체 건강검진'을 이유로 내세운 의원도 있었다.강원도 관계자는 "예비군이나 건강검진 등을 이유로 휴진을 신청한 병원이 있었다"고 했다.
휴진 사실을 모르고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은 헛걸음에 분노했다.병원을 찾았던 한 시민은 "네이버 지도에도 운영 중이라고 나와있었는데,월드컵 모로코막상 와보니 문 앞에 개인사정으로 휴진한다고 붙여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도내 대학병원에서는 우려할 만한 의료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환자들의 불편은 여전했다.
이날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을 찾은 김숙자(73)씨는 경기 가평에서 1시간 여 운전해 병원에 도착했다.김 씨는 "3개월 전에 잡은 신경외과 진료가 불가하다는 내용을 어제 문자로 받았다"며 "환자들은 불안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춘천성심병원은 최대 70%의 교수 휴진율을 예측했지만 실제 휴진율은 30% 수준으로 확인됐다.휴진을 예고했던 강원대학교병원과 연세대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도 정상 진료를 했다.
채기봉 강원대학교 의대교수 비대위원장은 "진료를 다 하고 있는데 정부에서 의사들을 부도덕한 사람으로 모는 등 의료계를 핍박하고 있다"며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에 대해 행정명령 취소를 해달라고 하는데도 묵묵부답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설화·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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