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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혁명,현장을 가다 - (13) 카카오
경기 안산에 첫 자체 데이터센터
이중화 방식으로 안정성 최우선
올초 카카오톡 등 핵심 서비스
데이터 저장과 수·발신에 돌입
연내 AI 접목 서비스 선보이고
하이퍼포먼스 센터 구축 계획도
“‘이것까지 이중화하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모든 제품을 신경 써 설계했습니다.”
지난달 11일 찾은 경기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 있는 카카오의 첫 자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카카오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한순간도 서버 가동을 멈추지 않겠다는 카카오의 의지가 느껴졌다.고우찬 카카오 인프라기술 성과리더는 이날 언론을 대상으로 처음 공개한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화재,지진,토토 96회차홍수,태풍 등 각종 자연재해와 재난을 고려해 설계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는 센터를 설계하면서 이중화를 통한‘안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뒀다.오보영 카카오 데이터센터 리더는 이달 1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특히 통신,배관 등 전력 계통을 이중화하는 방식으로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뽑았다”고 강조했다.센터는 전력,냉방,토토 96회차통신망 등을 최소 2개씩 확보했다.센터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소 2개 모두에 문제가 생기면 거의 곧바로 1층에 위치한 비상 발전기가 움직인다.한쪽에 문제가 생겨도 서버가 계속 동작할 수 있도록 한‘24시간 무중단’설계다.
카카오 내부에선 사건 발생일을 따서‘10·15 사태’라 불리는 2022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당시 겪었던 경험이 설계에 고스란히 반영됐다.이 센터는 전원 공급이 끊어질 때 비상시에 서버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무정전전원장치(UPS)실을 배터리실과 따로 뒀다.배터리 화재 당시 가까이 있던 UPS가 한꺼번에 고장 나면서 비상 전력이 공급되지 않아 카카오 서비스가 일시에 다운된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처럼 카카오가 안정성을 데이터센터의 최우선 가치로 꼽은 배경에는 회사로 하여금 대다수 국민이 사용하는 서비스 규모에 걸맞은 자체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안정성을 높이라는 사회적 요구가 자리한다.카카오톡의 올해 1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4870만 명,일평균 메신저 수·발신량은 100억 건 이상이다.매초 4만5000건의 메시지가 발생한다.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관중 모두가 매초 메시지를 보내는 수준이다.
새 데이터센터는 1월 가동을 시작했고 카카오톡 등 핵심 서비스의 데이터 저장과 수·발신을 맡고 있다.연면적 4만7000㎡(약 1만4218평) 크기로 총 12만 대의 서버를 담을 수 있으며 모든 서버가 들어오면 6엑사바이트(EB·1엑사바이트는 10억GB)의 데이터를 넣을 수 있다.건물은 지하 1층,지상 6층,토토 96회차2개 동으로 구성됐다.
카카오는 이번 데이터센터 설립의 본격적인 가동을 계기로 서비스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연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라며 “지금까지의 경쟁이 언어 모델 분야에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의미 있는 서비스를 얼마나 잘 만드는지가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AI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어마어마한 트래픽을 데이터센터 안산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했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새로운 데이터센터 건립 계획도 밝혔다.현재 부지를 찾고 있다고 한다.정 대표는 “AI와 빅데이터 분석 등을 위한 하이퍼포먼스컴퓨팅(HPC) 데이터센터로 특화 설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공룡 빅테크 기업들도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 중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향후 10년 동안 데이터센터에 1000억 달러(약 139조 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애플은 대만 북부 지역에 데이터센터 건설을 위해 1000억 대만 달러(약 4조 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주요 기업들이 앞다퉈 데이터센터 확보에 나선 건 데이터센터의 수요 성장세가 그만큼 뚜렷해지고 있어서다.시장조사업체 데이터브리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데이터센터,네트워크 등 AI 인프라 시장 규모는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43.5% 성장해 4225억5000만 달러(약 586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이에 대만,일본,토토 96회차사우디아라비아,토토 96회차아랍에미리트(UAE) 등 각국 정부는 데이터센터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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