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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의심" 경찰에 신고
종로경찰서,월드컵 조별예선표창과 포상금 수여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범인 검거에 기여한 새마을금고 직원에게 종로경찰서가 28일 표창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해당 직원은 지난 20일 오후 1시12분께 젊은 남성이 많은 현금 인출을 시도하는 점을 수상히 여기고 "손님이 현금을 인출·송금 중인데,월드컵 조별예선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또한 보이스피싱범에게 "잔액이 부족하니 잠시 기다려 달라"며 범인 인상착의를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범인이 은행을 나간 뒤 추가 범행 예방을 위해 관내 다른 새마을금고에 전화해 피의자 인상착의와 범행 수법 등을 공유했다.
해당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종로경찰서는 피의자 인상착의와 이동 방향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관내 다른 새마을금고지점에서 현금 인출을 시도하고 있던 피의자를 발견 후 검거했다.
종로경찰서장은 "관내 금융기관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과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