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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역 대방,세계야구 순위올해 최다 접수
성남선 역대 최고 경쟁률
3억 시세차익에 대거 몰려
분상제 단지로 쏠림 심화
서울 일부 임의공급 잇달아
동탄역 마지막 역세권 단지인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의 청약에 11만여 명이 몰리며 올해 최다 청약접수 기록을 일주일 만에 갈아치웠다.성남 금토지구에서 공급된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수도권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우수한 입지에 분양가상한제(분상제)까지 적용돼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단지들로 쏠림이 가속화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청약시장 양극화가 심화할수록 신축 청약을 고집하기보다는 기존 주택 매입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동탄2지구 C18블록)'는 이날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186가구 모집에 11만6621건이 접수됐다.이는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청약 접수 건수다.지난주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올해 최다 접수 기록(10만3513건)을 단 일주일 만에 경신했다.경쟁률은 무려 627대1이다.
단지는 동탄역을 걸어서 갈 수 있는 마지막 신축 분양 단지다.여기에 수억 원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며 인파가 몰렸다.단지 분양가는 전용면적 82㎡ 기준 5억9423만~6억8237만원으로,세계야구 순위주변 신축급 아파트 대비 3억원 이상 저렴하다.
같은 날 청약 접수한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성남 금토지구 A3블록)'엔 2만8869건이 접수됐다.일반공급 물량이 26가구뿐이라 경쟁률이 1110.4대1을 나타냈다.이는 역대 최고 경쟁률이다.단지는 2022년 사전청약을 통해 대다수 물량이 사전공급돼 이번 본청약 물량은 적었다.이전 최고 경쟁률은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2021년 분양)'의 809.1대1이었다.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는 성남 거주자에게 일반공급 물량이 100% 우선공급됨에도 성남 외 거주자가 청약을 더 많이 신청했다.
역시 분상제에 따른 저렴한 분양 가격이 비결이었다.전용 84㎡ 총 317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 분양가는 7억9600만~8억6200만원(T타입 제외)으로,세계야구 순위상대적으로 입지 가치가 떨어지는 성남 고등지구 신축보다 3억원가량 저렴하다.이처럼 최근 청약시장은 철저하게 입지와 시세차익 수준에 따라 성패가 갈리고 있다.지난주 10만3513건(1순위 기준)명이 몰린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인근 구축보다 5억원가량 저렴하게 공급됐다.분상제가 적용돼 '로또 아파트'로 불린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는 1순위 경쟁률이 400대1을 넘었다.
반면 서울에서도 입지 대비 가격이 비싸다고 평가받은 곳은 여지없이 고배를 마시고 있다.지난 5월 분양한 '서대문 센트럴 아이파크'가 대표적이다.당시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208가구에 1969건이 접수(경쟁률 9.5대1)돼 무난하게 완판에 성공하는 듯했던 이 단지는 최근 121가구가 무순위 임의공급으로 나왔다.지난 5일 진행된 임의공급 청약도 경쟁률은 7대1이었지만,세계야구 순위조기 완판을 장담할 순 없다.
분상제 아파트가 미달된 사례도 나왔다.최근 인천 가정2지구에서 공급된 공공분양 신혼희망타운(A2블록)은 총 255가구에 단 99명만 신청했다.주변 시세보다 5000만원가량 저렴하지만 향후 매도 시 시세차익의 10~50%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내야 하는 신혼희망타운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
청약시장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전문가들은 청약에 목을 맬 필요는 없다고 제언한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대표는 "분상제 적용 아파트에 당첨되면 가장 좋겠지만,세계야구 순위당첨 가능성이 낮다면 기존 주택 급매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청약 당첨 가능성이 작다면 청약에 '올인'하기보다는 관심 지역 아파트 매입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관재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은 "현 청약시장은 철저하게 가성비(입지 대비 가격)를 따진다"며 "신축을 원하면 조급한 마음에 미분양을 잡을 수도 있지만,세계야구 순위여력이 되면 하반기부터 나오는 3기 신도시 등 분상제 아파트를 노려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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