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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을 위해 미국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8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인도·태평양사령부 방문을 위해 미국 히캄 공군기지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 여사가 가방을 돌려주라고 지시했다”는 대통령실 행정관의 진술을 확보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칼레도니아김 여사를 가까이서 보좌해 온 유모 행정관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으면서 이같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영 목사 측은 유 행정관과 일정을 조율해 2022년 9월 13일 오후 2시 20분쯤 서울 서초구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 여사를 만났고 이때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고 주장해왔다.

유 행정관은 김 여사가 최 목사를 면담하면서 가방을 받은 것은 맞지만 당일 오후 최 목사에게 가방을 돌려주라고 본인에게 지시했다고 검찰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유 행정관은 다른 업무 등을 처리하느라 깜빡하고 가방을 돌려주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진술을 바탕으로 명품 가방이 최 목사에게 반환되지 않은 경위와 이후 보관 경로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현재 해당 가방은 대통령실이 잠정적으로 보관하고 있다.

김 여사 측을 상대로 실제 반환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와 이를 입증할 근거가 있는지 등 추가 확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청탁금지법 위반 등 고발 내용에 관한 사실관계를 좀 더 파악한 뒤 김 여사 조사 시기와 방식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 여사 측은 청탁금지법에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고 최 목사가 건넨 선물은 직무 관련성도 없으므로 검찰이 고발을 각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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