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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정 대사는 다음달 자진 사퇴 형식으로 대사직을 내려놓기로 했다.사퇴 후 서울대 교수로 복직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정 대사 후임으로 외교관 출신이 아니라 중국 전문가를 내정해 중국 측 의사까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사는 대사관 직원에 대한‘갑질’논란 등으로 교체설이 제기돼 왔다.특히 대중 강경론자로 분류돼 중국 정부와의 관계도 원만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정 대사 교체는 한국과 중국 정부의 교감 속에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오는 10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이임과 맞물린 것이라는 해석이다.주재국 정서를 고려하지 않는‘거친 입’으로 유명한 싱 대사와 대중 강경파인 정 대사가 잇달아 물러나면서 한·중 관계 개선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전직 외교부 관료는 “정 대사와 싱 대사가 사실상 동시에 교체된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양국 정부가 본격적인 대화에 앞서 소통 창구를 정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