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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2022년 1분기 이후 최대 분기 이익 전망"
2분기 실적발표 본격화…투자자 믿음 시험대될 듯
높아진 기대치 뒷받침하는 수익·가이던스 관건[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이 2022년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할 지 주목된다.이번 주부터 2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가운데 S&P500 지수 성장을 견인해온 빅테크(거대기술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믿음을 시험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시장에서 빅테크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만큼 그에 미치지 못한 실적이 나오면 급격한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미국 뉴욕 맨하튼에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사진=게티이미지) S&P500 2분기 이익 전년比 8.8%↑…4분기 연속 증가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장정보업체 팩트셋의 조사 결과 S&P500 기업의 2분기 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들 기업의 이익은 4분기 연속 증가이며,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과 유동성이 큰 500개의 주요 기업이 S&P500에 포함돼 있다.이들의 실적은 미국 경제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를 반영하며,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시장의 관심은 S&P500 기업 중 빅테크에 쏠린다.올 들어 S&P500지수는 17% 상승했는데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라‘AI 대장주’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를 극적으로 끌어올린 덕분이다.실제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2배 이상 오르면서 시가총액 3조 달러를 넘어섰다.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53%),구글 모회사 알파벳(34%),아마존(32%),엠 카지노 회원 가입마이크로소프트(24%),애플(13%) 등 다른 대형주들도 올 들어 두 자릿수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위기를 맞았던 테슬라 역시 6월 초 이후 주가는 40%가량 급등세를 보이면서 올해 하락분을 모두 털어냈다.

빅테크를 중심으로 S&P500 지수를 끌어올렸지만,월가에선 소수 기업에 대한 높은 기대와 집중도가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S&P500 기업의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1.4배로 지난 5년 평균 19.7배에 비해 크게 늘었다.S&P500 지수에서 상위 10개 기업이 시가총액 37%를 차지하지만,이들 기업이 창출하는 수익은 전체의 24%에 불과한데 이는 1990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격차다.몇몇 기업들이 시장 가치를 크게 차지하고 있지만,이들이 실제로 벌어들이는 돈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는 얘기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로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S&P500의 문제는 높은 집중도뿐만 아니라 소수 기업의 미래 수익에 대한 사상 최고 수준의 강세”라고 지적했다.투자은행 SEI의 짐 스미겔 최고투자책임자도 “훌륭한 기업들과 혁신적인 산업이 있지만,그들에게도 기준이 너무 높게 설정된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너무 높아진 기대치…“실적 전망치 상회 못하면 주가 조정”

투자자들의 관심은 S&P500 지수 내 대형주들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자신들의 높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정당화할 수 있는 수익과 가이던스(전망)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에 쏠린다.올해 초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소 6회 금리 인하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식시장은 우상향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인하 가능성이 2회로 줄어든 상태라 투자자들은 기업실적이 부진하면 시장의 모멘텀이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실제 미국 최대 약국 체인인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 주가는 지난달 27일 실망스러운 실적을 공개하고 연간 가이던스를 낮춘 후 22% 급락했다.나이키도 매출 감소를 공개한 다음 날 20% 하락했다.반리온캐피털의 빅토리아 빌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기업들이 실적 전망치를 상회하지 못하면 주가가 조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부터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엠 카지노 회원 가입델타항공,펩시코 등 주요 기업의 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다.월가에선 올해 전체적으로도 S&P500 기업의 실적이 11%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업종별로는 알파벳과 메타 등이 속한 통신서비스 부문 이익이 18% 상승해 S&P500 기업 중 증가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했고,엠 카지노 회원 가입헬스케어가 1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소재 부문은 전년 대비 10% 감소해 가장 큰 수익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JP모건의 데이비드 켈리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기술 대기업들이 현재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애널리스트들은 경제의 다른 부분들,엠 카지노 회원 가입특히 경기 변동에 민감한 산업들에서 약세가 보이는지 확인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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