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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깡을 유도해 조직적으로 대포폰을 유통시킨 범죄집단으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와 사건 기록 보고서 (사진=뉴시스) 
'휴대폰깡'을 유도해 조직적으로 대포폰을 유통한 역대 최대 규모 범죄집단이 일망타진 됐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휴대폰깡 범죄조직' 총책 등 일당 157명을 검거했고 이 중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2019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출 희망자들의 명의로 고가 휴대폰을 개통해 매입한 후 단말기와 유심을 되파는 수법으로 64억 원 이상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총책은 대구와 경북 구미 일대에 대부업체 50개를 등록하고 인터넷에 대출광고를 올렸습니다.대출광고를 보고 연락한 이들에게 대출이 부결됐으나 휴대폰을 개통하면 이를 매입해 자금을 줄 수 있다며 '휴대폰 깡'을 제안했습니다.
대출희망자 자택으로 관리책 역할을 하는 운전기사를 보내 휴대폰 기종에 따라 40~100만 원을 지급하고 단말기를 총책에게 가져오도록 했습니다.
총책은 단말기를 장물업자에게 처분했고 유심은 보이스피싱,2015년 10월 4일 야구 경기도박,2015년 10월 4일 야구 경기리딩방 등 범죄조직에 유통했습니다.
경찰은 지난해 4월 발생한‘강남 마약 음료 사건’에 이용된 불법 유심의 개통·유통 과정을 추적했습니다.수사하는 과정에서 휴대폰깡이 이용된 단서를 포착해 지난 1월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약 60억 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확인해 기소전 몰수·추징 보전했으며 국세청에 피의자들에 대한 탈세자료를 제공했습니다.
경찰은 "대출 신청했는데 휴대폰 개통을 요구한다면 100% 휴대폰 깡"이라며 신종 사기 범죄에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