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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핵심소재인 배지 기술력 강조…“매출 우상향 기대”
오버행 이슈…2대주주 한국투자파트너스와‘우호적 관계’
청약자에 환매청구권 부여…내달 15일 코스닥 상장 예정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이사는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차세대 기술력을 앞세워 배지(Media) 개발에 집중해 매출 성장성과 기술력이 보장된다”며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블루오션인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엑셀세라퓨틱스는 세포유전자치료제로 대표되는 첨단 바이오 의약품 산업의 핵심 소재인 배지를 개발 및 생산하는 기업이다.배지는 세포를 배양·생산하는데 필요한 영양분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의 안전성·유효성·생산성 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다.
회사의 주력 제품은 3세대 화학조성배지‘셀커(CellCor)’다.이는 1세대 우태아(FBS) 혈청 배지,언더아머 야구 바람막이2세대 무혈청 배지(Xeno-Free/Serum-Free)와 비교했을 때 기술적 진보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대표는 “현재 세포유전자치료제 전용 3세대 배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세계적으로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회사가 배지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매출 성장 가속화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특히 엑셀세라퓨틱스는 기술특례상장 요건으로 심사를 신청해 주목된다.지난해 기술성장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한 파두의‘실적 부풀리기’사태가 있었던 만큼 동일 요건으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기업에 대한 시장의 걱정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이 대표는 “자사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BBB 등급을 획득하며 세포 맞춤형 배지 개발 플랫폼인‘엑스포트(XPorT)’의 기술력을 검증받았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기술특례상장은 상장 과정에서 기술의 우수성을 증명하기 때문에 상장 이후 5년 이내 매출이 30억원을 기록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다.이에 회사는 4년 뒤인 오는 2028년의 추정 실적(당기순이익 104억원)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그동안 지난 2022년 이후 기술특례상장 기업 중 4년 뒤 실적을 끌어온 곳이 샤폐론(4년)과 아이엠비디엑스(4년3개월) 두 곳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엑셀세라퓨딕스가 4년6개월 뒤 실적을 추정했다는 점에서 다소 먼 시점의 실적을 추정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파두 사태로 한국거래소가 보수적인 심사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시점을 앞당길 경우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관사의 가이드를 바탕으로 2028년의 실적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가‘대한민국에 엑셀세라퓨틱스 같은 회사가 하나 있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며 양사간 우호적인 관계를 드러냈다.
회사는 상장 주관사인 대신증권이 엑셀세라퓨틱스의 투자 위험을 고려해 일반 청약자들에게 환매청구권(풋백옵션)을 부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영배 엑셀세라퓨틱스 상무는 “투자자가 청약에 성공할 경우 6개월 동안 주식을 공모가의 90%까지 대신증권에 팔 권리를 받게 되기에 향후 긍정 전망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한편 엑셀세라퓨틱스는 이번 IPO를 통해 총 161만8000주를 공모하며 공모 희망가는 6200~7700원이다.희망 공모가 기준 총 예상 공모금액은 100억~125억원 수준이다.
오는 28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 뒤 내달 3일과 4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거쳐 같은달 15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