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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CMA-CGM과 18척 컨테이너선 LOI 체결
삼성중공업,캐나다 '시더 LNG 프로젝트' FLNG 수주 나서글로벌 해운사들의 컨테이너선 발주가 증가함에 따라 업계에서는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3사의 하반기 수주 전망을 밝게 평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112척(해양설비 1기 포함),121억1000만달러를 수주했다.선종별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8척,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 48척,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운반선 36척,에탄운반선 1척,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이내 발송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6척 등이다.
현재 HD한국조선해양은 프랑스 글로벌 해운사 CMA-CGM과 18척 규모의 컨테이너선을 건조하는 의향서(LOI)를 체결했다.이는 34억 달러(약 4조7000억원) 규모다.세부적으로 8000TEU(1TEU=20피트)급 컨테이너선 6척과 1만5000TEU급 1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이다.해당 계약이 성사되면 HD한국조선해양은 6개월 만에 연간 수주 목표액 135억달러(약 18조8000억원)를 잠정 달성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총 38억 달러(약 5조2000억원)의 수주를 달성해 수주 목표 금액인 97억 달러(약 13조4000억원)의 39.1%를 달성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로부터 일방적으로 선박 17척(34억7000만 달러 규모)에 대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아 주춤하는 듯 했으나,해양플랜트 프로젝트에서의 성과를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서고 있다.
최근 삼성중공업이 참여한 캐나다 해양플랜트 프로젝트 '시더 LNG'의 최종투자결정(FIB)이 내려지면서 FLNG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FLNG의 척당 가격은 2~4조원으로 LNG 운반선 6~12척 이상 수주에 달하는 규모다.
또 최근 모잠비크 가스전의 두 번째 FLNG 건조 사업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이에 지난 2022년 FLNG 1기를 수주했던 삼성중공업이 계약에 유리할 것이란 평을 받는다.FLNG는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한 후 이를 정제하고 액화천연가스(LNG) 등으로 액화해 저장·하역까지 할 수 있는 복합 해양플랜트다.
한화오션은 올 상반기까지 약 33억9000만 달러(17척) 수주에 성공했다.한화오션은 LPG 운반선,LNG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위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조선 3사의 올 하반기 수주 전망은 밝게 평가되고 있다.글로벌 해운사들의 컨테이너선 발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이내 발송LNG선 수주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대규모 발주가 예상된다"며 "해운업 호황이 지속되면서,이내 발송조선사들의 수주 계약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