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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서 시작된‘K-브랜드,내년 챔피언스리그성장세 본격화
중소기업 수출도 탄력…북미·유럽서 두각
전 부문 중국 의존 벗고‘다변화 전략’으로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반짝 유행으로 그칠 것 같지 않다.”
냉동김밥을 생산하는 전북 김제의 중소기업 한우물.올해 냉동김밥과 볶음밥 수출 예상액은 400억원 규모에 달한다.지난해 수출액(66억원)의 6배다.전 세계에는 부는‘한류’덕분이다.예전에는 수출국가가 중화권에 집중됐지만,내년 챔피언스리그작년부터 미국캐나다멕시코뉴질랜드호주영국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스페인프랑스스웨덴아이랜드 등 유럽과 중동까지 수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최정운 한우물 대표는 본지와 통화에서 “차분하게 수출 다변화를 준비했던 기업이‘K-열풍’에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수출국 확대는 물론 생산물량 확대까지 앞으로 사업의 성장판은 더 크게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K’키워드를 앞세운 국내 식품·뷰티·패션 업계가 해외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다.중국을 거쳐 북미를 찍고,내년 챔피언스리그이제 유럽과 중동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맨앞에는 K-푸드가 있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은 47억6600만달러로 전년보다 6.4% 증가했다.가공식품은 40억3500만달러로 전년보다 8.4% 늘었다.특히 라면이 전년보다 32.3% 증가한 5억9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했다.쌀 가공식품은 전년보다 41.4% 증가한 1억3600만달러로 집계됐다.전 부문의 호실적이다.
‘가장 한국적인 세계적인 것’이라는 기치로 날개를 펼친 K-뷰티도 본격적인 성장세를 탔다.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화장품 수출액은 40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증가했다.업계는 이런 흐름이 연말까지 계속된다면 연간 화장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였던 2021년(92억2000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에서는 아마존,오프라인에서는 세포라 매장을 중심으로 국내 화장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면서 “과거 K-팝에 영향을 받은 20대가 주요 소비층이었다면 최근에는 연령대가 다양하게 확산하는 추세”고 말했다.
세포라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그룹(LVMH)이 운영하는 글로벌 1위 뷰티 편집숍이다.전 세계 35개국에서 3000여 개에 달하는 매장을 운영 중이다.미국 등 북미 세포라 매장에서는 K-뷰티존이 설치됐다.
K-패션 역시 주목받고 있다.파리 프랭땅백화점 최고파트너십책임자(CPO) 엠마누엘 쉬사는 “파리 현지에는 한국의 패션라이프스타일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팬덤(충성고객층)이 형성됐다”며 “한국 패션시장의 규모와 잠재력,내년 챔피언스리그또 한국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했다.
프랭땅 백화점 주최로 열린‘프랭땅 파리 코리안 클럽’에는 LF의 해지스와 알레그리가 2024년 봄여름 컬렉션을 선보였다.한섬 역시 지난달 처음으로 플래그십 스토어(주력상품 매장)‘시스템·시스템옴므 파리’를 개장했다.한섬이 해외에 자사 브랜드의 단독 매장을 선인 건 창사 이래 처음이다.
중화권과 동남아에 집중됐던‘K’열풍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 됐다.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성장이 가파르다.식품과 화장품도 마찬가지다.CJ제일제당,아모레퍼시픽 등 중국의 수출 비중이 컸던 업체들도 시선을 돌리고 있다.
관세청 통계를 살펴보면 상반기 대미 식품 수출액은 7억3680만달러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유럽은 3억3980만달러로 30.2% 늘었다.반면 중국 수출액은 1억1270만달러를 기록하며 3.1% 증가하는 데 그쳤다.1월부터 5월까지 미국 화장품 수출액(7억2000만달러) 역시 전년 대비 67.8% 성장했다.중국 화장품 수출액은 10억5만달러로 같은 기간 11.6% 줄었다.
중소기업이 탄력을 받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미국 마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김밥이 대표적이다.한우물·올곧 등 모두 중소기업 제품이다.북미와 유럽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인‘조선미녀’와 스킨1004’도 마찬가지다.
스킨케어 제품을 수출하는 중소기업 토브도 수출국을 확대하고 있다.기존 8개였던 수출국은 1~2년 사이 프랑스덴마크루마니아를 더해 13개로 늘었다.해외에서 매출이 늘면서 상반기 매출은 작년 대비 1.5배가 됐다.이정윤 토브 대표는 “6월 멕시코에서 행사를 했는데,최근 분위기는 분명히 달라졌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K-문화 열풍은 반짝 유행이 아닌 더 길게 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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