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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집회…현대로템 "이직하면 충원…운영차질 없을 것"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김포=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오는 9월 운영사 교체를 앞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노동자들이 노동 환경 악화를 주장하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는 8일 김포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김포골드라인은 높은 업무강도와 철도기관 중 최저 수준의 임금으로 올해 들어 퇴사하거나 퇴사를 앞둔 직원이 60여명에 달한다"며 "차기 운영사 선정 이후 노동환경은 낙후되고 안정적인 철도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김포골드라인의 운영사는 현재 서울교통공사 자회사에서 오는 9월 현대로템의 자회사로 교체될 예정이다.
앞서 김포시는 2019년 9월 개통 이후 김포골드라인을 운영해 온 서울교통공사의 위탁 운영 기간 종료 시점이 다가오자 직영 전환 대신 위탁 연장 방침을 정하고 후속 사업자로 현대로템을 선정했다.
노조는 "차기 운영사인 현대로템은 직원들의 휴가를 대폭 축소하고 안전 인력 또한 줄이겠다고 공표했다"며 "우리는 철도가 안전하게 운영되기 위한 최소인력을 288명으로 제시했으나 현대로템은 266명으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66명은 현원인 245명보다는 표면적으로 많아진 것처럼 보이지만 오는 9월까지 열차 5편성을 추가로 투입해 28편성으로 늘어나는 것을 고려하면 늘어나는 인원은 없고 오히려 업무는 가중될 것"이라며 "현재 인력 운영 구상은 '지옥철'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지난 5년간의 실수를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김포골드라인이 안전하게 운영되도록 김포시와 현대로템은 다시 운영 계획을 검토해야 한다"며 "차기 운영사는 안전과 직원 처우 개선을 최우선에 두고 운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포시와 현대로템은 추가 열차 투입 계획 등을 반영해 운영 방안을 마련했고 안정적인 철도 운영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인건비를 고려하면 무작정 인력을 늘릴 수는 없어서 전임 노조 집행부와 최대한 협의해 적정 인력 규모를 정한 것"이라며 "266명으로 철도 운영을 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이 개통하고 서울교통공사도 엔지니어링 회사를 별도 설립한 데다 신규 개통하는 철도 노선이 있다 보니 퇴사자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그때마다 충원하면서 운영에 문제가 없게 할 것이고 처우 개선을 위해서도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