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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전광판·홈페이지에 '정상진료' 안내
"개인 자율적 선택…진료변경 거의 없어"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세브란스병원의 외래 진료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 안팎 감소했다.세브란스병원 교수 가운데 일부가 학회 참석,한국 싱가포르 축구병가 등을 이유로 각자 연차를 쓰고 휴진에 참여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비대위가 교수 개인의 선택에 맡긴 만큼 교수 대부분이 정상 진료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진료를 변경한 교수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전광판에는 '정상 진료 중'이라는 안내문이 띄어져 있다.세브란스병원 홈페이지에도 '세브란스병원은 정상진료 합니다'라고 공지돼 있다.휴진에 참여하는 교수들의 경우 직접 진료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앞서 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용인세브란스병원이 소속된 연세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무기한 휴진을 예고하면서 교수 개인의 선택과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세브란스병원 등 연세대 의대 교수들은 의대 증원으로 촉발된 의정 갈등이 넉 달 넘게 지속되는 데 따른 의료 및 의대 교육 사태를 해결하려면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하고 있다.
비대위는 "현 상황의 근본적인 원인이 의료에 대한 정부의 잘못된 인식에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정부는 전문가로서 의료계의 문제 의식에 귀를 기울이고,한국 싱가포르 축구시늉뿐인 대화를 진정한 소통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