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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47명으로부터 2억7388만원 편취
(경주=뉴스1) 이성덕 기자 = 경북 경주경찰서는 8일 베트남 유학생의 입학금을 횡령한 혐의로 유학 알선업체 A 씨(56)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국내에 있는 모 대학교와 베트남 유학생 어학연수 프로그램 모집 관련 협약을 체결한 뒤 입학금 명목으로 외국인 40명으로부터 2억2880만원을 편취하는 등 총 47명으로부터 2억7388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그는 피해자들이 베트남에 있는 것을 악용해 유학생들을 모집한 뒤 대학 측에 보낼 돈을 중간에서 가로채거나 비자 발급이 거부된 유학생의 입학금을 돌려주지 않고 편취한 돈을 개인 채무 변제나 생활비 사용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수사 당국이 자신을 쫓은 것을 알고 수사망을 피해 11개월간 도망 다니다 최근 동거녀 거주지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외국인 유학생들을 모집하려는 대학들이 유학 알선업체 선정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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