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최고 체감온도 31℃ 이상 블로킹 현상,한반도에 많은 비 뿌려… 2일 예상 강수량 30~80㎜
장마 영향으로 비가 내린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계천 일대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비를 쓰고 이동하고 있다.연합뉴스
매우 강한 장맛비는 2일 새벽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비가 잠시 그친 1일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의 최고 체감온도가 31℃ 이상으로 올라 매우 더울 것으로 예보됐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1일은 구름이 많고 기온은 평년(최저 17~21도,최고 25~30도)보다 조금 높겠다.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온열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 야외 활동 시 유의해야 한다.
2일부터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예상된다.2일 오전 6시부터 3일 아침 9시까지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예상 강수량은 30~80㎜다.풍속도 매우 강할 것으로 예측됐다.2일 오전부터 대구경북 대부분 지역에 바람이 순간풍속 55㎞/h(15㎧) 이상,산지는 70㎞/h(20㎧) 이상으로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비가 오는 사이 기온은 조금 누그러져 2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3도,원샷 홀덤낮 최고기온은 23~28도를 기록하겠다.비가 그치는 3일의 기온은 다시 올라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21~24도,낮 최고기온은 27~33도다.
3,4일 비가 잠시 그친 뒤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계속 장맛비가 이어진다.북쪽의 기압능 탓에 우리나라 북서쪽에 형성된 기압골이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블로킹' 현상이 발생한 탓에 비 소식이 길어진 것이다.기압골에서 나온 건조한 공기가 중국 내륙에 가라앉으며 정체전선상 저기압이 발달돼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이같은 블로킹 현상은 지난 2020년 여름 역대 가장 긴 장마를 만든 주범이기도 하다.
기상당국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장맛비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대구기상청 관계자는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을 금해야 한다"며 "현수막,원샷 홀덤나뭇가지 등 낙하물과 쓰러지거나 부러진 나무에 의한 피해가 예상돼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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