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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스메그 냉장고WSJ 인터뷰서 중국의 미 폄훼 시도 비판
"中,자국민 美대사관 행사 참석 지속 방해"
중국 외교부 "양국 교류 방해하는 것은 미국"

[워싱턴=AP/뉴시스]니컬러스 번스 중국 주재 미국 대사가 중국이 자국 내에서 진행되는 미국 대사관 주관 행사 수십 건을 방해하고,참석자를 탄압하는 등 반미 감정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사진은 2021년 10월20일 번스 대사의 국회 청문회 출석 당시 모습.2024.06.26[서울·베이징=뉴시스]문예성 기자,스메그 냉장고박정규 특파원 = 니컬러스 번스 중국 주재 미국대사가 중국이 자국 내에서 진행되는 미국대사관 주관 행사 수십 건을 방해하고 참석자를 탄압하는 등 반미 감정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번스 대사는 25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입지를 약화시키는 중국의 시도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경한 언어로 비판했다.

번스 대사는 “지난 2년여 동안 중국 정부가 매우 공격적으로 미국을 폄훼하고 미국 사회와 역사,정책에 대해 왜곡된 이야기를 하려는 시도에 대해 우려해 왔다”며 “이는 중국 정부가 이용할 수 있는 모든 네트워크에서 매일 일어나고 있으며,스메그 냉장고온라인에는 반미주의가 만연해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그는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지난해 11월 이후 중국 국가안전부나 다른 정부 기관이 중국 시민들에게 가지 말라고 압력을 행사하거나 참석한 중국 국민을 위협한 주중 미국대사관 주최 공공 행사가 61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한 “주중 미국대사관이 주최한 정신 건강 전문가 대담,여성 기업가 정신 관련 패널 토론,다큐멘터리 상영,문화 공연 등 행사에 참석한 일부 중국인은 (보안) 당국자들로부터 심문을 받았고,어떤 경우는 자택에서 밤늦은 시간에 조사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사관이 주최한 콘서트 행사 당일 아무런 설명 없이 전기가 들어오지 않을 것이라는 문자를 당일 보내 행사를 무산시킨 경우도 있다고 언급했다.

번스 대사는 또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미국 대학 진학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이 자국에서 열린 대학 진학 박람회에 미국 외교관 참가를 취소함으로써 중국인 학생과 학부모에게 미국 대학을 홍보할 기회를 박탈했고,지난 2년간 미국 측이 비용을 지원하는 인적 교류 프로그램에 참가자로 선발된 중국인 중 거의 절반에 달하는 수십명이 당국,학교,회사 등의 압력으로 행사 참가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번스 대사는 "이는 심각한 침해 행위"라며 "우리는 중국 정부가 재고하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베이징=뉴시스]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2.20 미국 비자를 받은 중국 학생들이 미국 도착 시 부당한 조사를 받았고 일부는 입국이 불허되기도 한다는 중국의 주장에 대해 ”학생비자 소지자의 99% 이상이 무사히 입국을 통과한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미국은 중국 국민에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10만5000건의 신규 학생 비자를 발급했고,스메그 냉장고올해에는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발급해 주고 있다는 게 미국 측 입장이다.

번스 대사는 최근 중국 지린성에서 발생한 미국 강사 피습 사건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와 이 문제에 대해 수없이 많은 대화를 나눴지만,아무것도 변하지 않았고 고쳐진 게 없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중국 정부는 "양국 교류를 방해하는 것은 오히려 미국"이라며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발언은 사실과 다르고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사실 양국 간 인문교류를 방해하는 것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국가 안보를 핑계로 중국인 유학생에 대해 이유 없이 소란을 피우거나 검문하고 송환해 당사자들에게 큰 피해를 주고 심각한 '한선효과(寒蟬效應·다가올 추위가 무서워 울지 않는 매미처럼 올바른 소리를 못 내게 한다는 뜻)'를 조성했다"고 비난했다.

또 중국에서는 '중·미 청년 교류주간' 같은 양국 간 교류행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 등을 들면서 "중국인들에게 미국이 어떤 인상을 가질지는 근본적으로 미국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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