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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HLB 간암신약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세계 최대 권위 암학회‘유럽종양학회’(ESMO)의 치료 가이드라인에 1차 치료제로 등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 허가와 직접적 관계에 있는 HLB(028300),HLB제약(047920),HLB생명과학(067630) 뿐 아니라 HLB그룹에 속한 HLB테라퓨틱스(115450)의 주가도 덩달아 상승했다.

HLB 그룹주,일제히 급등

KG제로인 엠피닥터(MP DOCTOR·옛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HLB의 주가는 전일 8만4600원보다 7900원(9.34%) 오른 9만2500원으로 장마감 했다.오전 한 때는 주가가 9만7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HLB제약은 전일 대비 17.29% 오르면서 3만1550원,HLB생명과학은 5.53% 상승한 1만12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HLB그룹 주식이 일제히 상승한 이유는 개발 중인 간암신약 리보세라닙의 허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HLB는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특허권을 갖고 있다.HLB생명과학은 한국·유럽·일본 시장에 대한 판권 및 수익권,HLB제약은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HLB는 이날 간암신약‘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이 세계 최대 권위의 암학회인 유럽종양학회(ESMO)‘간세포암 진단·치료 가이드라인’에서 1차 치료제로 등재됐다고 밝혔다.또 ESMO는 간암 환자에게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 처방을‘강력 권고’했다.

ESCO 가이드라인 일부.(사진=ESCO) ESMO는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및 미국 암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학회로 평가받는 곳이다.ESMO 간암관련 분과에서 발행하는 해당 가이드라인은 암 진단,치료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미국암종합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과 함께 전 세계 많은 전문의들이 치료제를 선택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이드라인이다.

HLB 관계자는 “의약품이 품목허가 받기 전 학회 가이드라인에 1차 치료제로 등재되고 처방과 관련해‘강력 권고’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2022년 ESMO 학회에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 임상 데이터에 대해 발표했는데 당시 큰 주목을 받았고 이번 가이드라인 등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학회는 품목허가된 의약품 임상 데이터 등을 근거로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든다.기존 허가받은 의약품이 아직까지 확보하지 못한 적응증에 대해 오프라벨(Off-Label,허가 외 사용)로 처방을 권고하거나 가이드라인에 포함시키는 사례는 다수 있지만,아직 품목허가 조차 되지 않은 의약품을 가이드라인에 올린 사례는 극히 드물다.

다만,이번 ESCO 가이드라인 등재가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FDA 또는 EMA의 허가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HLB는 현재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에 대한 FDA 허가 결과를 기다리는 중으로 내달 20일 이전에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HLB 관계자는 “학회의 가이드라인 및 권고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의 효과를 인정한다는 의미이지만 규제기관의 허가는 별개의 영역이기 때문에 품목허가가 100% 된다고 확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밝혔다.

향후 유럽에서 품목허가를 추진할 때는 ESCO 가이드라인 등재가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가능성도 있다.HLB는 이르면 올해 3분기,늦어도 올해 4분기 안으로는 유럽 EMA에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 품목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HLB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은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됐기 때문에 EMA 허가를 위해 별도의 임상을 실시할 필요가 없다”며 “FDA 허가가 이뤄진다면 EMA 허가도 훨씬 쉽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포이펫 카지노호라이즌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유럽 간암 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10억9000만달러(1조6000억원)를 형성했다.2025년부터 2030년까지는 연평균 성장률(CAGR) 17.8%로 커져 10억9500만달러(3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오스코텍,인터넷 도박 예방 교육매출 6배 상승…렉라자 효과 본격화

이날 오스코텍(039200) 주가는 전일 대비 11.65% 오른 2만9700원을 기록했다.오스코텍의 주가 상승은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오스코텍은 지난 26일 장 마감 후 연결기준 매출 34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이는 전년 동기 50억원 대비 587% 증가한 것이다.해당 기간 영업손실은 27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가 300억원 줄었다.특히,krbc 한국마사회 경마방송개별기준으로는 흑자 전환하면서 실적 개선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사진=KG제로인 엠피닥터) 오스코텍의 호실적은 유한양행 렉라자를 통한 기술료와 판매로열티가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올해도 오스코텍은 렉라자의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승인에 따른 추가 마일스톤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오스코텍이 수령하는 마일스톤은 170억원 가량이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주가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15만주 가량 매수했고 연기금 등 기관이 18만주를 매수했다”라며 “외국인과 기관이 오스코텍의 가치에 대해 투자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수는 자회사 제노스코의 상장이다.오스코텍 주주연대는 제노스코 상장 시 오스코텍의 기업가치가 하락해 결국 주주들에게 손해가 올 것이라며 이달 14일 손해배상 청구소송에 나섰다.

오스코텍 관계자는 “오스코텍이 제노스코의 IPO에 직접 관여하고 있지 않다”며 “자회사 제노스코의 상장과 성장은 오스코텍의 가치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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