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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 일 튀르키예 디야르바키르에서 열린 집회 참가자들이 감옥에 갇혀 있는 쿠르드 무장 한 지도자 압둘라 외잘란의 사진을 들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단체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이 튀르키예와의 휴전을 선언했다.PKK 지도자인 압둘라 외잘란이 옥중에서 무력 투쟁 중단을 촉구한 지 이틀 만이다.
1일 PKK는 이날 친쿠르드 매체인 피라트(ANF)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평화와 민주사회에 대한 지도자 외잘란의 요구를 이행하기 위해 오늘부터 휴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외잘란은 지난달 27일 옥중에서 친쿠르드 성향 튀르키예 야당인 인민민주당(DEM)을 통해 “모든 단체는 무기를 내려놓고 PKK는 스스로 해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PKK는 이어 성명에서 “외잘란을 석방해 무장 해체 과정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기를 바란다”면서 “이 과정이 성공하려면 몇몇 민주적인 정치적 조건들과 법적 근거들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구체적으로 어떤 조건을 요구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1978년 오잘란이 창립한 PKK는 1984년부터 튀르키예 정부를 상대로 자치권을 요구하며 무장 투쟁을 주도해왔다.외잘란은 1999년 붙잡혀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이후 사형제가 폐지됨에 따라 종신형으로 감형받고 이스탄불 남쪽 임랄리섬 교도소 독방에 27년째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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