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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스페인에서 '2025 기아 EV데이'(이하 EV 데이)를 열고 전기차 신차 2종과 컨셉트카 1종을 공개했다.기아가 전기차 신차 3종을 한꺼번에 공개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특히 이날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전동화 전환을 지속해서 선도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에 위치한 타라코 아레나에서 EV데이를 개최했다.기아 EV데이에는 글로벌 기자단과 임직원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는 '전동화 시장의 흐름 전환(Turn the tide)'을 주제로 △더 기아 EV4(The Kia EV4,이하 EV4) △더 기아 PV5(The Kia PV5,이하 PV5) 등 양산차 2종과 △더 기아 콘셉트 EV2(The Kia Concept EV2,이하 콘셉트 EV2) 등 콘셉트카 1종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EV4는 브랜드 최초의 준중형(글로벌 C 세그먼트) 전동화 세단이다.롱레인지 2WD 17인치 휠 기준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긴 거리인 533㎞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유럽은 해치백 모델,한국과 미국은 세단 모델을 주로 판매할 계획이다.가격은 유럽에서 3만7000유로(약 5500만원)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송 사장은 EV4의 판매 목표가 약 16만5000대라고 했다.
콘셉트 EV2는 기아가 개발한 해외 전략형 소형(글로벌 B 세그먼트) 모델이다.도심 운전에 최적화된 컴팩트한 크기임에도 프론트 트렁크,2열 폴딩 & 리클라이닝 시트를 통한 공간 확장을 지원한다.기아는 2026년 유럽에서 콘셉트 EV2 양산형 모델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연간 10만대 판매가 목표다.
송 사장은 "현재 370만대의 상용차가 판매되고 있는데 이중 전기차는 22만대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일종의 게임 체인저,퍼스트 무버로서의 역할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앞으로 발표할 PV7은 화물,택배 이쪽에서 활용될 것 같다"며 "(PBV에 대한)수요들은 가면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송 사장은 "기아는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업체로서 고객 관점에서 개발한 제품과 경험을 판매하며 EV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기차 판매가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기차 시장은 크고 전동화 전환은 대세"라고 강조했다.
그는 "몇 년 전에 비해 지금 전기차 수요예측이 조금씩 늦어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도 "전기차 전환 속도는 2~3년 지연은 있을지 몰라도 기본적으로 가야 될 방향임은 분명하기에 기아는 이를 위해 지속해서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브랜드의 경우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 등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유연하게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전기차 전환을 멈추는 등 전략은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EV4,PV5 등 적극적으로 시장에 신차를 공개하는 것 역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과는 무관하다는 설명이다.송 사장은 "얼리어답터를 위해 EV6,EV9을 먼저 공개했고 얼리 머저리티(평균 사람들보다 약간 먼저 신제품을 수용하는 사람들) 층을 공략하기 위해 볼륨 EV모델(EV3,온라인 카지노 순위EV4 등)을 투입하는 것이 기존 전략"이라며 "이 계획에 맞춰 하나씩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볼륨 EV 모델을 집어넣는 타이밍이 전기차 캐즘하고 엮여 있기 때문에 기존 전략이 옳았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며 "차종 당 10만대 정도 규모를 만들면 운영하는 데 유연성을 가질 수 있는데 글로벌 시장이 있는 만큼 이 규모는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송 사장은 "최근 볼륨 모델 위주로 전기차를 내고 있기 때문에 전기차 이익은 내년에도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중국 업체의 진출 역시 EV3나 EV4 등 볼륨 모델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송 사장의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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