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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두달 만에 한남4구역 등서 정비사업 수주고 2조원 돌파
송파 대림가락 추가 수주⋯압구정·성수 등지 적극 수주 추진 예고'래미안' 브랜드로 국내 주택시장을 이끌어온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정비사업 시장 '큰손'으로 떠올랐다.두 달 만에 수주고 2조원을 넘어서며 다른 대형건설사들을 멀찍이 따돌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27일 기준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정비사업 수주액은 2조239억원이다.1월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1조5695억원)에 이어 이달 송파구 대림가락 재건축(4544억원)을 수주하면서 수주액을 키웠다.
삼성물산은 올해 정비사업 수주 목표액으로 5조원을 제시한 바 있다.2개월 만에 올해 목표액의 약 40%를 달성한 셈이다.내달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하는 총회를 개최할 예정인 서울 서초구 신반포4차(1조310억원)와 송파구 송파한양3차(2595억원)까지 수주하면 1분기 수주액이 3조3144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수년간 경쟁입찰 참여를 최소화하는 등 정비사업 수주에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했다.경쟁입찰에 참여해 출혈경쟁을 감수하는 대신 사업성이 보장된 프로젝트 위주로 사업에 뛰어들었다.이에 2021년에는 9117억원까지 정비사업 수주액 규모가 줄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적극적으로 수주경쟁에 뛰어들어 일감 확보에 나서고 있다.부산 시민공원촉진 2-1구역 재개발은 포스코이앤씨에 밀렸지만 서울 남영2구역 재개발(6619억원),굶지마 슬롯머신부산 광안3구역 등 각 지역 핵심 단지를 차례로 수주하며 신규 수주액 3조6398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지역 핵심 입지의 단지들이 차례로 시공사 선정에 나선 상황에서 삼성물산으로서 유리한 국면이 펼쳐지며 수주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2022년 이후 원자재 가격·인건비 상승 여파로 공사비가 오르면서 정비사업 수익성이 낮아졌는데,그동안 삼성전자 등 그룹 물량에 치중하는 통에 정비사업 수주가 적었던 삼성물산으로서는 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은 것 아니냐는 것이다.
삼성물산은 지역 랜드마크 현장 위주의 수주에 진력하고 있다.2023년 미래 주거기술인 '넥스트 홈'을 발표하며 여의도,성수,압구정 등 한강 변 핵심 입지 수주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김명석 삼성물산 부사장(주택본부장)은 "서울시 조례 개정으로 많은 랜드마크 물량이 나올 거라 예상되는 만큼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며 "오늘(2023년 8월 23일) 발표한 상품들을 준비한 것도 그와 연결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남4구역에 이어 올해 주요 정비사업으로는 압구정2구역(신현대아파트 9·11·12차),메리트카지노 블랙잭성수전략정비구역 등 한강변 단지들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도 재건축 단지들이 차례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물산은 이들 현장 수주를 위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여의도 대교아파트,방화6구역,잠실우성123차,광나루 현대리모델링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압구정현대와 성수 등 사업지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수주가 유력한 사업장 중 방화6구역은 내달 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 계획이다.또한 지난 3일 장위8구역 공공재개발 입찰에도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참여한 만큼 수주가 유력하다.
삼성물산이 정비사업 수주 의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타 건설사와 경쟁구도는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잠실우성123차의 경우 GS건설이 지난해 단독 입찰한 후 유찰됐고,삼성물산이 수주전에 가세한만큼 양측의 경쟁이 예상된다.두 시공사가 입찰에 참여할 경우 2015년 무지개아파트(서초 그랑자이) 경쟁 이후 약 10년 만에 맞붙게 된다.
압구정현대 재건축 첫 주자로 꼽히는 압구정2구역에서는 현대건설과 경쟁 가능성이 크다.현대건설은 현재의 아파트를 시공한 이력을 가진 데다 범현대가와 직간접 관련이 있는 조합원들이 적지 않은만큼 사활을 걸고 수주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2구역 조합은 올해 중 입찰 공고를 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서울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최고 250m로 65층 규모 초고층 단지로 재탄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