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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파이낸셜뉴스] 기준금리 2% 시대에 들어섰지만 은행권은 여전히 대출금리 인하를 망설이고 있다.가계부채 관리라는 또 다른 과제를 수행하려면 섣불리 내리기 어려워서다.금리인하와 가계대출 관리 사이에 선 은행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5년 변동(주기형) 상품의 가산금리를 0.25%p 인하한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25일 기준금리를 내린 이후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중 가장 먼저 대출금리 인하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기준금리는 세 차례 낮아지며 2%대에 진입했지만 은행권의 대출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금리인하 전인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되레 상승했다.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5대 은행의 지난해 12월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4.66%~5.17%로,지난해 9월(4.04%~4.47%)보다 높다.
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이 1.13%p(4.04→5.17%)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다.이어 신한은행이 0.7%p(4.20→4.90%),농협·하나은행이 0.19%p(각각 4.47→4.66%,4.38→4.57%),국민은행이 0.1%p(4.39→4.49%) 각각 올랐다.작년 하반기에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따라 가산금리를 확대하고,바카라 8 연승우대금리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올린 결과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대출금리가 요지부동이자 당국도 연일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 24일 "이제는 대출금리에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지적한 바 있다.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도 전날 "우물쭈물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은행의 대출금리 인하를 독촉했다.
하지만 가계부채 관리라는 숙제도 함께 껴안는 은행권으로서는 마냥 대출금리를 내리기엔 쉽지 않다.선제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면 대출 수요가 몰릴 수 있기 때문에 신중히 지켜보는 분위기다.우리은행의 경우 당초 대출금리가 타행보다 높아 금리를 낮출 여유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실제 당국은 올해 매달 각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실적을 점검하기로 하는 등 부채 관리에 고삐를 죄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지난해 가계대출 목표치를 어긴 은행에 대해서는 초과분만큼 올해 총량을 줄이는 식으로 페널티를 부여하기도 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원래 은행들은 대출 금리를 내려서 영업에 드라이브를 걸지만,카지노 4k내리는 순간 특정 은행에 대출이 쏠릴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대출금리 인하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은행은 이번에 내려서 타행들과 키맞추기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보통 연초에는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지만,대출 총량 규제 등에 눈치를 보는 상황"이라며 "금리를 내려서 대출이 쏠리면 페널티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대출금리에 손대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