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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박대리] '코스피 이전상장' 철회한 에코프로비엠…포스트 캐즘 노리는 배터리디지털데일리 소부장박대리 독자 여러분,이번 주도 열심히 달린 박대리가 이차전지·에너지 이슈를 들려드립니다.<박대리보고서>에서는 금주에 놓쳐서는 안 되는 중요한 뉴스를 선정해,서울 2033 카지노 로얄 공략보다 쉽게 풀어드리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코너입니다.박대리보고서와 함께 놓친 이차전지·에너지 이슈,체크해보시죠.<편집자주>

[디지털데일리 고성현 기자] 다음주 열릴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를 앞두고 다양한 소식이 쏟아져나오고 있습니다.K-배터리 3사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이 내놓을 신기술들을 엿볼 수 있는 한 주였죠.

인터배터리 2025는 내달 5일부터 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됩니다.이번 전시회에는 총 688개 기업이 참가해 2330개 부스를 운영하며,전년 대비 20% 이상(전시면적 기준) 확대돼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입니다.

주목할 점은 이번 전시회의 규모입니다.인터배터리 2025는 전기차 수요 정체기의 장기화로 각 기업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도 총 688개 기업이 참가해 2330개 부스를 운영하며,전년 대비 20% 이상(전시면적 기준) 확대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입니다.

해외 기업의 참가 수도 부쩍 늘었습니다.지난해 115개에서 올해 172개사가 참여합니다.특히 한국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비야디(BYD)와 배터리 기업 EVE 등을 비롯한 중국 기업 79개사가 참가하면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전시회를 현재의 전기차 수요 정체(Chasm) 이후,즉 '포스트 캐즘'에 주력이 될 제품으로 가득 채울 예정인데요.전기차 이외의 배터리 응용처로 떠오른 에너지저장장치(ESS)부터 차세대 원통형 제품인 46파이 배터리,고전압 미드니켈,리튬인산철(LFP) 등 양산이 가시화된 기술들이 이번 전시회의 핵심 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업체들이 국내 배터리 전시회에 본격적으로 참여한다는 점도 의미가 있습니다.BYD의 배터리 자회사 핀드림스(FinDreams)가 이번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하며,4695 배터리 등을 개발하는 EVE에너지도 등장할 예정입니다.

BYD는 현재 핀드림스를 통해 한국에서 배터리 사업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KG모빌리티와 배터리팩 한국 공장 설립을 논의하는 등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죠.이번 인터배터리를 계기로 한국 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해외 기관 및 정부의 움직임도 지켜볼 대목입니다.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국 정부 및 주정부 관계자들이 직접 참석해,IRA(인플레이션 감축법)와 관련한 업계의 우려를 청취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미국 연방정부와 8개 주정부 관계자는 이번 인터배터리에서 '미국 배터리 포럼'을 통해 미국 배터리 시장의 최신 동향과 투자 유치 프로그램을 설명할 예정입니다.참가하는 주정부는 오하이오,엘리트 토토미시건,켄터키,아기고양이 토토애리조나,테네시,조지아,인디애나,사우스캐롤라이나 등으로,모두 배터리와 전기차 산업의 거점 지역들입니다.

유럽연합(EU)에서도 배터리 단체 리차지(RECHARGE)를 비롯해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카지노 게임 사이트 뉴 헤븐 카지노네덜란드 정부,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등이 참가해 한EU 간 배터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일본 역시 배터리 단체 BASC가 참여해 한일 간 배터리 규제 대응 전략을 공유하고 향후 공동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인터배터리 이슈 외에도 양극재 분야에서 눈에 띄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먼저 일본 기업인 파나소닉은 지난해부터 한국 배터리 양극재 4사와 접촉해 북미 생산을 위한 공급 협력을 타진하고 있습니다.과거 있어왔던 샘플 공급 수준을 넘어,실질적인 공급을 위한 협력사로 국내 업체들을 찾고 있는 것이죠.

당초 파나소닉은 스미토모화학 등 자국 기업 중심의 공급망관리(SCM)를 구축하고 소재를 받아왔습니다.그러다 전기차 시장 확대 후 자국 협력사들이 확대된 양극재 물량을 감당하지 못하고,46파이 등 하이니켈 소재 요구가 늘면서 이에 능한 국내 업체들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이죠.

배터리 업계에서는 국내 양극재 업체가 파나소닉 북미 생산기지인 캔자스 공장,네바다 공장에 각각 투입될 것으로 봤습니다.이렇게 되면 일본 업체들의 기존 수주 외에 최소 두어개 이상의 업체가 파나소닉과 협력할 공산이 큰 상황입니다.다만 현재 시점에서는 IRA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관련 이슈가 안정화되는 시점에 공급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지난 28일에는 국내 양극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이 그간 추진해왔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 상장 계획을 철회한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부터 코스피 입성을 통해 기업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목표를 내세워왔습니다.불과 3주 전에 열린 컨퍼런스 콜에서만 해도 결격 사유가 없고,1분기 말 전후로 승인이 완료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었죠.

하지만 캐즘에 따른 실적 악화가 발목을 잡았습니다.에코프로비엠은 작년 연결기준 매출 2조7668억원,영업손실 4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크게 악화된 실적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당분간 캐즘 상황이 지속되는 만큼,가치를 제대로 입증할 수 있는 시기에 재추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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