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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일 교섭 진행 예정이라 실제 파업은 유보적.실제 진행되면 6년 만의 파업

▲  현대차노조가 울산시민들에게 나눠주는 홍보물 ⓒ 현대차노조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단협에서 이견차를 보이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금속노조현대차지부(현대차노조) 요구안은 ▲기본급 15만 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연장(최장 64세)이다.

회사측은 지난 1일 열린 11차 교섭에서 ▲기본급 10만6000원 인상,한국 월드컵 첫승▲성과급 350%+1500만원,품질향상 격려금 100% ▲주식 총 25주 지급 안을 지난 1일 11차 교섭 때 제시했으나 노조측이 이를 거부했다.

이에 노조는 4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오는 10일과 11일 이틀간 매일 4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만일 파업이 실제로 진행되면 이는 2018년 이후 6년 만의 '현대차노조 파업'이 된다.

앞서 6월 24일 중앙노동위원회가 현대차 노사 양측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노조는 파업권을 획득했다.

노조는 이날(24일) '단체교섭 결렬에 따른 쟁위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해(재적인원 4만 3160명 중 투표자 4만1461 명(96.06%) 기권 1699명(3.94%)) 찬성 3만 8829명(재적 대비 89.97% / 투표자 대비 93.65%) 반대 2605명(재적대비 6.03% / 투표자 대비 6.35%)로 쟁의행위를 가결시켰다.

하지만 노사는 8일과 9일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라 파업 여부는 유보적이다.

한편 현대차노조가 올해 임단협에서 울산시민들에게 "노조의 공정분배 요구는 전체 시민들의 문제"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서 주목받는다.

현대차노조는 시민들에게 나눠 주는 홍보물에서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은 162조 6636억원,한국 월드컵 첫승영업이익 15조 1269억 원"이라며 "이는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하지만 성과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일부에게만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하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노조는 "노동조합은 공정분배를 통해 모두가 잘 사는 울산지역경제를 살리는 울산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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