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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왼쪽)가 지난 7일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왼쪽)가 지난 7일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고가의 무기 구매 의사를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교도통신은 26일(현지시간) “지난 7일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대형 수송기를 구입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시바 총리가 염두에 둔 기종은 미군이 사용하는 보잉 C-17 수송기로 알려졌다.

C-17 수송기는 최대 78t의 화물을 실을 수 있으며,골 카지노 무료지속 운항거리가 1만 1600㎞에 달한다.주로 전차와 장갑차 등을 한꺼번에 수송할 때 사용하며,위급 시 부상자 다수를 동시 후송할 수 있다.

이라크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일본 경마 배팅대테러 임무 등에 투입돼 왔으며,대통령의 해외 순방 시 전용 리무진인‘비스트,전용 헬리콥터인‘마린 원’등을 운반하기도 한다.

일본은 자위대의 물자 및 인력 수송 능력 향상을 위해 C-17 수송기 도입을 고려중이다.특히 미국의 방위비 증액 압박에 대비해 선수를 치기 위한 목적으로 C-17 수송기 구매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문제는 천문학적인 가격이다.앞서 인도가 2011년 C-17 10대 구입을 결정했을 당시 계약 총액은 41억 달러,당시 환율로 3조 2000억 원이 넘었다.1대당 가격을 4억 달러로 계산해도,무려 5700억 원이 넘는 거액이다.

미군이 운용하는 보잉 C-17 수송기 자료사진.위키피디아 제공
미군이 운용하는 보잉 C-17 수송기 자료사진.위키피디아 제공


일본은 오랫동안 방위비 예산을 GDP의 1% 수준인 약 5조 엔으로 제한해 왔지만,닌텐도 포켓몬 게임 순위중국과 북한의 안보 위협이 커지면서 2027 회계연도 기준 GDP 2%까지 상향 조정했다.현재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에게 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나토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에게도 방위비 증액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고되는 가운데,이시바 총리의 선택이 일본의 방위비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도통신은 “일반적으로 거액의 무기거래 대금은 분할 지불하는 게 일반적”이라면서 “이러한 무기 구매 지출은 방위 예산을 장기간 압박해 방위비 전체의 팽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보잉은 2015년에 C-17 생산을 중단했으며,구매 계획이 현실화하면 일본은 중고품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당시 이시바 총리의 제안을 듣고 매우 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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