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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2026년까지 약 14조원 투입

[도쿄=AP/뉴시스]소니그룹 등 일본 8개 기업이 2029년까지 5조엔(약 43조 원) 규모 반도체 투자에 나선다고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사진은 지난해 3월 31일 일본 도쿄 긴자 쇼핑가 횡단보도를 시민들이 건너고 있는 모습.2024.07.09.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소니그룹 등 일본 8개 기업이 2029년까지 5조엔(약 43조 원) 규모 반도체 투자에 나선다고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신문은 소니와 미쓰비시전기,우루시이로옴,도시바,키옥시아홀딩스,우루시이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라피더스,우루시이후지전기 등 8개 기업이 결정한 2021~2029년 설비투자계획을 정리해 이 같이 분석했다.5조엔 가운데 약 1조5000억엔은 일본 정부가 보조금으로 지원할 전망이다.

이들 일본 세력은 반도체 부흥 발판으로서 인공지능(AI),우루시이전기자동차 등 미래 나라 산업경쟁력 기반기술이 될 반도체,센서,우루시이로직 분야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소니는 반도체 이미지 센서 증산 등에 2021~2026년 약 1조6000억 엔(약 14조 원)을 투자한다.지난해에는 나가사키(長崎)현 공장을 증강했으며,우루시이구마모토(熊本)현에는 새 공장을 건설할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

도시바와 로옴 양사는 약 3800억엔 투자에 나선다.도시바는 이시카와(石川)현 공장에서는 실리콘제 반도체를,로옴은 미야자키(宮崎)현 공장에서 탄화규소(SiC)제 반도체를 증산한다.

미쓰비시전기는 탄화규소 반도체 생산능력을 지난 2022년 대비 2026년도에는 5배로 늘릴 방침이다.구마모토현 내에서는 약 1000억엔을 투자해 공장을 증강한다.

라피더스는 2나노미터 최첨단 반도체 생산을 목표로,홋카이도(北海道) 지토세(千歳)시에서 시작 라인을 내년 4월부터 가동시킬 방침이다.이를 위해서는 연구개발비를 포함한 2조엔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경제산업성이 최대 9200억엔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라피더스는 2027년 양산할 생각이다.설비투자액은 앞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경제산업성은 TSMC 등 외국기업 생산을 포함한 국내산 반도체 매출 목표를 2030년 약 15조엔 이상으로 잡았다.2020년의 3배에 해당한다.

경제산업성은 목표 달성을 위해 2021~2023년 3조9000억엔 예산을 보조금으로 준비해 3조원을 주요 반도체 기업에 지원했다.예산액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기준 선진국 가운데서도 최대 규모라고 신문은 전했다.

1988년에는 일본 반도체가 세계 점유율 50%를 차지했다.그러나 한국과 대만과의 투자 경쟁에서 일본 세력이 패배하면서 2000년대 초반 첨단개발 부분에서 잇따라 철수했다고 신문은 짚었다.2017년 점유율은 10%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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