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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카이브' 개발진 모인 디나미스원,배트맨 토토 적중 처리압수수색
넥슨게임즈 미공개 프로젝트 무단 유출 혐의
"경찰 수사에 협조,디아 도박 소켓엄중한 책임 물을 것"[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블루 아카이브’제작에 참여한 개발진들이 퇴사 후 꾸린 국내 게임사 디나미스원 관계자들이 경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넥슨게임즈(225570)의 미공개 프로젝트를 유출한 혐의다.

디나미스원에서 개발 중이던‘프로젝트KV’티저 영상(사진=디나미스원 유튜브 갈무리)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서울 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디나미스원 사옥을 압수수색하고 자료를 확보했다.경찰은 넥슨게임즈를 퇴사한 디나미스원 핵심 관계자들이 미공개 신작 게임의 개발 자료(애셋)을 무단 반출한 것으로 판단했다.이에 박병림 대표 등 주요 직원들을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협의로 입건했다.

디나미스원은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 PD를 맡았던 박 대표가 시나리오 디렉터,라이브스코어 모바일아트 디렉터 등 핵심 개발진들과 함께 퇴사해 지난해 4월 창업한 게임사다.디나미스원은 지난해 9월 첫 게임인‘프로젝트KV’를 공개했다.

문제는 이 게임의 전반적인 화풍부터 음악,설정,캐릭터 디자인 등이 블루 아카이브와 지나치게 흡사했다는 사실이다.이후 블루 아카이브 팬들로부터 원성이 이어지자 디나미스원은 게임 정보를 공개한 지 8일만에 사과문과 함께 프로젝트 KV 개발 중단을 알렸다.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디나미스원 관계자들이 유출한 데이터를 실제 게임에 사용했는지 여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넥슨게임즈는 입장문을 통해 경찰 수사에 협조해 엄중한 책임을 묻고,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사내 제도 보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넥슨게임즈는 “넥슨게임즈는 내부 조사 과정에서 디나미스원 일부 인사들이 퇴사 전부터 장기간 계획 하에‘MX BLADE’의 핵심 정보를 무단 유출하고 신설 법인의 게임 개발에 활용하기로 모의한 정황을 확인했다”며 “넥슨게임즈는 이번 사건이 상호 신뢰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게임 개발 환경의 근간을 훼손하는 위중한 범죄라고 판단하며,경찰 수사에 최선을 다해 협조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또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회사 차원의 제도 보완에도 만전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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