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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1일 백악관 기자회견 참석한 일론 머스크.(사진=로이터 연합뉴스)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연방정부 지출 감소를 주도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의회 의원들의 급여를 올리자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27일 오전(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부패를 일으키는 요인을 줄이기 위해 의회와 고위 정부 직원들의 보상을 늘리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고위직 공무원의 부정·부패가 대중에게 1000배나 더 큰 비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 의원들의 연봉은 17만4000달러(약 2억5000만원)로,엔돌핀 토토2009년부터 15년 동안 유지됐다.앞서 미 의회는 지난해 12월 임시 예산안을 통해 의원들의 급여를 16년 만에 처음으로 3.8%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머스크가 반대하면서 최종 통과된 예산안에서는 이 내용이 제외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황당하다’는 반응도 나왔다.그동안 머스크는 연방 정부 지출을 줄이고자 공무원을 대량 해고하고 각종 부처의 예산을 삭감해왔는데,이 같은 행보와는 다소 배치되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머스크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첫 각료 회의에 참석해 “우리는 수조 달러의 연방 적자 감축을 이루기 위해 빨리 움직여야 한다”면서 공무원 감축에 대해 “그 일이 필수적이지 않거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 당연히 공공 급여 대상에 포함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머스크와 DOGE는 여러 정부 기관의 통폐합도 추진하고 있다.머스크는 이날 엑스에서 공화당 소속 마이크 리 연방 상원의원이 시장의 반(反)독점을 감독하는 기관인 법무부(DOJ)와 연방거래위원회(FTC)를 통합하자고 주장한 데 대해 “논리적으로 들린다”며 동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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