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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회의 안건에 없었지만 남규선 "오늘 상정 요청" 반발
김용원 "인내하다 말한 걸로 대단한 양 얘기"…이충상 마지막 전원위 참석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24일 내부 격론 끝에 '인권위원 폭언 방지 안건'을 비공개 안건으로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안창호 인권위원장은 당초 이날 오후 제3차 전원위원회에서 '폭력적인 언동에 의한 인권위원의 독립성 침해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의 건'을 상정하지 않았지만,콧수염 먹튀상정해야 한다는 일부 위원들의 강한 반발에 결국 비공개 안건으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남규선 상임위원은 "오늘 전원위가 시작되기 바로 직전에 (폭력적 언동방지 안건을) '차기' 전원위가 아닌 '추후' 전원위에 재상정한다고 이전 회의 결과를 수정했는데 왜 이렇게 바꾸게 됐는지 연유를 모르겠다"며 "오늘 상정해주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다음 날에 (논의)하면 안 되느냐"고 했지만 남 위원은 "이 안건을 위원들이 제출한 이유는 폭력적 언동으로 인해 인권위원의 독립성이 침해될 우려가 있어서 상정된 것"이라며 "무력화 시키겠다는 것은 인권위 독립성을 가볍게 여기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주장했다.
남 위원은 특히 지난 10일 인권위가 의결한 일명 '윤석열 대통령 방어권 보장' 안건을 언급하며 "위원장이 당시에 '어떻게 위원이 발의한 안건을 상정하지 않을 수 있느냐',i7 카지노'그런 권한이 없다'고 하셨는데 '폭력적 언동 방지 안건'은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폭력적 언동 방지 안건'은 김용원 인권위원이 지난해 6월 전원위에서 다른 위원들을 향해 "버르장머리 (없다)",토토 총판 보증금"무식하다",동행복권파워볼넷"천방지축" 등 인신공격성 단어를 사용한 것과 관련,안 위원장에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내용으로 소라미 위원이 대표 발의하고 남규선·원민경 위원이 공동 발의했다.
김 위원은 "전원위와 상임위에서 누가 폭력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고 논쟁 행위 수준으로 공무집행방해를 했는지 더 잘 아실 것"이라며 "제가 인내하고 안내하다 한 말 갖고 폭력적 언동이라고 그게 마치 대단한 것이 되는 양 얘기하는데 심의하는 것은 얼마든지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은 "앞으로는 버릇이 없다고 하지 않고 버릇이 '안 계신 것 같습니다'하고,무식하다고 하지 않고 '유식하지 않으십니다'라고 발언하겠다"고 비꼬았다.
특히 이날은 다음달 1일자로 사표가 수리된 이충상 상임위원이 참석하는 마지막 전원위가 열리는 날이다.이 위원은 2022년 10월 국민의힘 추천으로 상임위원이 됐지만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발언이나 이태원 참사 희생자에 대한 막말 등이 논란이 됐다.
이 위원은 지난해 11월 1일 임기를 약 11개월 앞두고 "전의를 상실해 인권위를 나간다"며 사의를 표명했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21일 이 위원의 사표를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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