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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7조 투자…탄소섬유 공장·데이터센터 구축
'서열 3위' 팜 민 찐 총리 "투자확대 환영…적극지원 약속"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와 만나 "베트남에서 100년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2일 재계와 베트남 관보 VGP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조현준 회장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팜 민 찐 총리를 접견했다.베트남 총리는 공산당 서기장,콜롬비아 야구국가주석에 이은 권력서열 3위에 해당한다.
효성은 2007년부터 베트남에 진출해 약 51억 달러(약 7조500억원)를 투자할 정도로 각별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베트남 직원 수는 약 9000명으로 지난해 매출은 35억 달러(4조8370억원)에 달했다.
호찌민 시에는 3억 달러(4000억원)를 들여 3만m² 면적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조 회장은 "호치민 데이터센터에 가장 현대적이고 앞선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팜 민 찐 총리는 이 같은 투자 확대 계획에 대해 환영하고 베트남 정부가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바리아붕따우성을 첨단소재 생산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효성과의 양해각서(MOU) 체결을 지지한다"며 "이행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즉시 관할 당국에 해결을 요청하라"며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 밖에 팜 민 찐 총리는 효성 측에 "환경 보호에 관심을 기울이고 베트남 기업이 효성의 가치사슬(value chain) 참여할 수 있도록 베트남 현지 기업과의 연계를 촉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아울러 베트남이 생산할 수 있는 원자재 사용 확대와 근로자 복지에 대한 관심도 함께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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