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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럽 등 '내용액제' 생산 전문 기업…액제 사업 다각화
"현지 오픈 콜라보레이션 확대해 나갈 것"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대웅제약은 중국 랴오닝성에 위치한 요녕대웅제약이 선양다산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액제 경구형 만성변비 치료제의 중국 시장 진출을 준비한다고 14일 밝혔다.선양다산연구소는 다산제약의 중국 내 연구기관이다.
요녕대웅제약은 지난 2013년 대웅제약이 중국 랴오닝성에 설립한 내용액제 생산 전문기업이다.내용액제란 시럽제,갈색토현탁액처럼 약품을 물 등에 용해해 만든 액상의 약을 말한다.
요녕대웅제약의 내용액제 전용공장은 국내와 중국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통과하면서 기술력을 입증했다.용기 다양화,갈색토고농도 제품 생산 등 차별화 전략으로 중국 내용액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현재 한국과 중국 시장에 스타빅(지사제),갈색토뉴란타(제산제) 등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요녕대웅제약은 다산제약이 만성변비 치료제로 개발 중인 'PEG-3350'을 생산한다.GMP 인증 시설에 기반을 두고 현지 제조소가 없는 심양다산연구소의 생산지 역할을 하게 된다.
요녕대웅제약과 다산제약 선양연구소는 지난 2022년 양사 간의 품목 연구,갈색토생산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프로젝트 협약을 계기로 다른 품목에 대해서도 해외에서 연구와 생산을 함께하는 국내 제약회사 간 콜라보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산제약의 만성변비 치료제 후보물질 PEG-3350은 폴리에틸렌글리콜(PEG) 전해질 경구 용액이다.기존 분말 형태의 제품보다 복용 편의성과 안전성이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주성분인 폴리에틸렌글리콜은 수분을 흡수하고 대변을 부드럽게 만들어 배설에 도움을 준다.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 관계자는 "중국에서 체결된 이번 양사 간 협약은 국내 제약사 간의 협력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좋은 사례"라면서 "요녕대웅제약은 다양한 질환의 내용액제 생산과 공급이 가능한 전용공장을 통해 공동개발과 오픈 콜라보레이션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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