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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진료과 외래진료 진행…수술 취소도 없어
비대위 “정부가 전공의에 신뢰를”…환자단체 “궤변”
교수들이‘무기한 휴진’에 들어간 첫날인 27일 세브란스병원에선 외래 중심으로 진료가 일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정부와 환자단체는 환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휴진을 멈춰 달라고 촉구했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에 “진료과 가운데 외래 진료를 전면 휴진한 과목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취소된 수술도 없다”고 밝혔다.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본관을 비롯한 병동 곳곳 대형 화면에는‘세브란스병원은 정상 진료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띄워졌다.병원 현장에선 전면 휴진까진 아니지만,뮌헨 프랑크푸르트외래 진료가 일부 줄었다고 파악했다.세브란스병원 노동조합 관계자는 “조합원들이 느끼기에‘진료를 다 멈췄다’는 분위기는 아니지만,평소 목요일보다 외래 진료가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날 휴진한 교수 상당수가 2주 전에 진료 일정을 미리 조정해 혼선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병원과 노동조합 등이 휴진에 따른 일정 조정을 돕지 않기로 했지만,뮌헨 프랑크푸르트세브란스병원은 예약일로부터 2주 전까지는 병원 콜센터를 이용해 환자에게 예약 조정 사실을 알릴 수 있다.진료과 간호사 등을 통하지 않고 조정이 가능한 셈이다.비대위도 이를 고려해 2주 전인 지난 12일 무기한 휴진을 예고했다.또 입원 병동과 응급실,중환자실,투석실,뮌헨 프랑크푸르트분만실 및 필수 유지업무 등은 휴진 범위에서 빠졌다.안석균 비대위원장은 한겨레에 “(언제까지 휴진할지는) 정부에 달려 있다”며 “정부가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 대상자인 전공의(인턴·레지던트)와 의대생으로부터 신뢰를 얻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무기한 휴진에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병원에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대응 부분은 말을 아꼈다.김국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서울대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집단 휴진을 중단한 데 이어 성균관대 의대,뮌헨 프랑크푸르트가톨릭대 의대 교수 비대위도 집단 휴진을 유예한 가운데 수도권 주요 병원에서 또다시 집단 휴진이 강행된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깝다”며 “집단 휴진 방침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교수님들이 끝까지 환자 곁을 지켜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미복귀 전공의 대응 방안은 7월 초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김 정책관은 “사직서 수리 금지명령도 철회했고,뮌헨 프랑크푸르트복귀하면 처분도 안 하겠다고 방침을 세웠다”면서 “7월 중으로 (미복귀 전공의) 부분을 어떻게 할 건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자단체는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에게 무기한 휴진을 중단해 달라고 촉구했다.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내어 “집단 휴진이 우리나라 의료계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의사들의) 궤변은 국민을 무시하는 행동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연세대 의대교수들은 의료 현장으로 즉각 복귀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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