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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5]
◀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연 2.75%로 내렸습니다.

2%대 금리는 2년 4개월 만에 처음인데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9%에서 1.5%로 대폭 낮췄습니다.

박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에서 연 2.75%로 내렸습니다.

금융통화위원들의 결정은 만장일치였습니다.

환율이 1,430원을 넘나드는 부담에도 금리 인하를 단행한 건,타짜 하우스 도박그만큼 우리 경제 상황이 절박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은 금리 인하를 발표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수정했습니다.

지난 11월 전망치보다 무려 0.4%포인트나 낮춘 겁니다.

연간 전망치를 한꺼번에 0.4%포인트 이상 조정한 건 2022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수출 증가세마저 주춤한 가운데,국내 정치불안과 미국의 관세 정책 등 대내외 악재까지 겹치자,금리를 낮춰 내수를 살리기로 한 겁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경기가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여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하지만 통화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기 부양 효과는 일시적이고 오히려 저금리로 인해 환율이나 집값,혼자하기 좋은 게임 디시가계부채에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지금은 금리 좀 낮아진다고 가계에서 소비를 더 늘릴 만한 여력이 별로 없어요.가계 부채가 너무 팽창해 있어서 소비를 짓누르고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경기 부양을 위해선 적절한 규모의 재정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올해와 내년 1%대 성장률을 전망한 데 대해서는 우리 경제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국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연내 한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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