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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화위복(26) 쩐화위복 실전 적용기 재테크를 해보겠노라 야심차게 결심한 지 6개월이 흘렀습니다.목표를 얼마나 달성했을까요?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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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화위복은?
2030을 위한 한겨레만의 재테크 콘텐츠입니다.믿을 수 있는 친절하고 재밌는 콘텐츠를 지향합니다.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돈을 아끼고,모으고,불리는 일이 수월하고 재밌어지도록 쓸모 있는 정보를 피부에 와닿게 전해드리겠습니다.
다른 쩐화위복 기사보기 https://www.hani.co.kr/arti/SERIES/3115
또는 검색창에‘쩐화위복’을 쳐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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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친절하고 재밌는 재테크 이야기’를 지향하는‘쩐화위복’을 시작했습니다.가계부부터 예·적금,어렵게 느껴졌던 보험과 연말정산까지 다양하게 다뤄봤는데요‘과연 쩐화위복팀도 기사대로 실천하고 있을까’궁금해하실 분도 계실 거예요.그래서 저희의‘쩐화위복 실천기’를 가져와 봤습니다.긍정적인 변화가 있었지만,목표에 닿지 못한 부분도 있었습니다.시도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앞으로 계속 노력해 가려 합니다.솔직하게 썼으니 소비 줄이기,저축과 투자가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분들도 용기를 얻길 바랍니다.
조해영 기자의‘절약 네버 다이 (feat.다시 해볼까?)’
가계부 잘 쓰고 있습니다 ★★★★☆
올해 1월1일부터 쓰기 시작한 가계부는 어느덧 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작성 중입니다.사실 기사를 쓰고 나면 목적을 달성했으니 그만둘 줄 알았는데,어느 순간부터 결제 후에는 가계부 앱을 켜고 금액을 입력하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가계부 덕분인지 지출도 연초보단 조금 줄었습니다.1∼2월엔 월급의 50% 정도를 소비했는데 이후로는 45% 정도 수준으로 정착했어요.
기타 변동지출 가운데 의외로 큰 비중을 차지해 저를 놀라게 했던 경조사 비용은 들쑥날쑥하긴 하지만 여전히 지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6월만 해도 전체 지출의 무려 22%가 경조사비였네요.) 예상도 어렵고 관리도 어려운 경조사 비용은 그대로지만,가계부 덕분에 줄어든 항목도 있어요.바로 커피값입니다.1∼3월에만 해도‘식비’항목에 커피값을 다 포함해서 입력했는데,가계부를 보다 보니(가계부는 쓰는 것만큼이나‘리뷰’가 중요하다는 것,기억하시죠?) 커피값이 의외의 복병(?)인 것 같아 4월부터는 따로 관리하기 시작했습니다.따로 분류해 틈날 때마다 들여다봤더니 조금이나마 줄어들더라고요.
내 퇴직연금은 내가 챙긴다 ★★★★☆
퇴직연금 기사를 쓰면서 저도 제 개인형 퇴직연금(IRP) 디폴트옵션을 새로 골랐어요.직접 투자를 해볼까 했지만,삼마인터내셔널제 기준에선 적은 금액이 아니다 보니 두렵더라고요.대신‘초저위험’이던 디폴트옵션을‘중위험’으로 바꾸는 변화가 있었습니다.원금이 보장되는 예금에 주로 투자하는 대신에 타깃데이트펀드(TDF)가 포함된 포트폴리오를 골라봤습니다.기사에 쓴 것처럼 수익률을 꾸준히 확인하되 너무 일희일비하지는 않기가 목표입니다.
IRP 계좌를 만든 지 벌써 햇수로 3년째이지만,한 번도 추가납입을 하지 않다가 이번에 처음 해본 것도 나름의 성과입니다.1년에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으니 연말까지 여유 자금이 생기면 조금씩 넣어볼 계획입니다.
생애 첫 신용카드,활용하기 참 어렵네 ★☆☆☆☆
반면 기사 쓰려고 난생처음 만든 신용카드는 여전히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통신비가 빠져나가도록 설정해 놓은 것 외에는 신용카드 사용에 대중이 없습니다.남들은 야무지게 포인트도 쌓고 할인도 받는다는데,저는 한 달 사용 금액 30만원을 넘기기가 쉽지 않더라고요.체크카드만 쓰다가 월말이 다가오면‘아 맞다 신용카드 써야지’하고 부랴부랴 사용하는 식이에요.
신용카드를 열심히 이용해 보려고 6월부터는 삼성페이에 신용카드를 연결했습니다.그런데 또 신용카드 사용이 너무 간편해지다 보니 지나치게 많은 지출을 하는 게 아닌가 하고(그래 봤자 50만원이 채 안 되지만요…) 덜컥 겁이 나더라고요.당분간은 현명한 활용을 위한 방안을 더 찾아보고,그래도 영 못 쓰겠다 싶으면 다시 체크카드 생활로 돌아가는 것도 고민 중입니다.
남지현 기자의‘난 계산은 딱 질색이니까’
불필요한 대출을 갚았어요 ★★★★☆
사실 지난해 이사를 하면서,돌려받은 예전 집 보증금을 투자하는 데 써보려고 새집 보증금은 전부 대출받았어요.정책 대출이라 금리가 1%대로 낮으니,삼마인터내셔널보증금을 예금에만 넣어둬도 이득이겠다 싶었던 거죠.
그런데 금융감독원 재무 상담에서‘빚내서 투자하는 셈이니 갚는 게 어떻겠냐’는 권유를 받고,다시 생각해 보게 됐죠.내가 정말 매달 내는 대출 이자를 상쇄할 만큼 수익을 내는지 꼼꼼히 따져보지 않았더라고요.앞으로도 그럴 시간적 여유를 내기는 힘들 것 같았고요.그래서 마침 만기가 돌아온 예금으로 대출 일부를 중도 상환했답니다.그 덕에 줄인 대출 이자 10만원은 IRP에 붓고 있어요.
비상금‘지못미’★★☆☆☆
일단 쩐화위복을 시작하며 처절한 반성을 했기에,지난해보다 지출이 많이 줄었어요.지난해 하반기에는 월급의 대부분을 소비에 썼는데,그래도 올해 들어서는 50∼60% 정도만 쓰는 것 같아요.
문제는 매달 지출이 들쭉날쭉하다는 건데요,사실 연초에 세웠던 예산안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어요.가계부도 엑셀로 열심히 쓰겠노라 했지만,집에 오면 다시 노트북 켜기가 너무 싫더라고요.일하는 것 같아서요.
그러는 사이 지출이 많았던 달에는 야금야금 비상금을 당겨와 카드값을 내다보니 어느새 월급만큼 모아뒀던 비상금도 바닥을 보이는 게 아니겠어요?
예산안대로 살기는 대실패입니다.뱉은 말을 지키지 못해 머쓱하네요.나름의 원인 진단을 해보았는데,아무래도 매달 월급이 들쭉날쭉하다는 걸 간과한 게 이유인 것 같습니다.많게는 40만원까지도 차이가 나는데,삼마인터내셔널저축액을 너무 빡빡하게 설정해 둔 탓에 생활비가 쪼들릴 때가 많았던 것 같아요.
그렇다고 적금을 깰 수는 없으니,일단 지출을 줄이는 수밖에요.일단 돈을 쓸 때마다 가계부에 적어보려 해요.의식하면 확실히 덜 쓰게 된다는 걸 이젠 알거든요.해영 선배가 추천해 준 가계부 앱‘편한 가계부’를 써보려 합니다.
통장 쪼개기는 결국 내 손으로 ★★★☆☆
월급 통장에 이런저런 자동이체를 걸어서 통장 쪼개기를 자동화해 보려던 시도도 잘 풀리진 않았어요.제가 꿈꿨던 건,월급이 들어오면 알아서 고정지출이 빠지고,생활비가 생활비 통장으로 촤르륵 자동이체 돼서 월급 통장 잔액이 0원이 되는 아름다운 그림이었어요.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월급은 매달 들쭉날쭉하고,보험료나 통신비,대출이자 같은 고정지출이 모두 같은 날 빠져나가도록 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더라고요.회사마다 자동이체 납입일로 지정할 수 있는 날짜가 제한적이어서요.
지난 2월엔 예산안대로 생활비가 빠지게 자동이체를 걸어뒀는데,월급 통장에 너무 돈이 적게 남아 보험료를 미납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결국 그 후로는 번거롭지만,매달 월급에서 고정지출을 뺀 금액을 직접 생활비 통장으로 이체하고 있어요.
이주빈 기자의‘소비는 계속돼 ah-oh,ayy’
신용카드,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나요?★☆☆☆☆
‘쇼핑의 정석.제가 쓰는 신용카드 이름입니다.저에게 참 잘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해영이가 말해준 적 있어요.쇼핑은 저의 삶이니까요… 지난 쩐화위복에서 신용카드를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지만,아직 성공하지 못했어요.대신,이전에는 한 달 사용 비용의 전부를 신용카드로 썼다면 최근에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절반씩 쓰고 있습니다.이렇게 조금씩 체크카드 비중을 높여가면서 소비 전체를 체크카드로 바꾸는 게 목표입니다.역시 한 번에 되는 건 없더라고요.
‘따봉’경정청구야 고마워 ★★★☆☆
연말정산은 늘 어렵죠.마감을 앞두고 급하게 내느라 매번 제대로 서류를 챙기지 못했죠.(그래도 환급액은 백만원 가까이 됐습니다.왜인지는 저도 알고 싶지 않습니다.) 덜 돌려받은 돈은 5년 안에만 청구하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미루고 또 미뤘어요.그러다가 지현이가 쓴‘연말정산’편을 보고,귀찮아도 경정청구를 당장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국세청 누리집에서 생각보다 간단히 신청할 수 있더라고요.그래서 약 40만원을 환급받았습니다.잘했죠?하지만 별점이 3점인 이유는,그 돈이 지금 어디로 갔는지 모르기 때문이에요.아마 옷이나,커피,화장품 등으로 바뀌었을 겁니다….
20일은 왜 이리도 긴 건지 ★★★☆☆
연이율을 알아가면서 (이제서야) 예·적금을 시작해 봐야겠다 싶었습니다.마침 한정판 고금리 적금이 나와서 가입하려고 했더니 20일의 감옥에 갇혀 가입이 막혔습니다.(입출금 계좌를 개설하면 주말·공휴일을 제외하고 20일이 지나야 신규 계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직전에 파킹통장을 만들었던 탓이죠.
비슷한 경험이 또 있습니다.CMA와 ISA 계좌에 대한 기사를 쓰다 보니,꼭 필요한 상품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우선 CMA를 만들었어요.하루라도 빨리 ISA를 만들고 싶은데 아직도 20일의 감옥에 갇혀있습니다.알고 봤더니,주식·CMA·ISA 계좌를 한 번에 만드는 게 가능하더라고요.미리 알았다면 기다릴 필요가 없었을 텐데요.
택시 대신 기동카 ★★★★☆
쩐화위복을 시작하고 가계부를 써보면서 택시비에 생각보다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몸이 조금 피곤해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버릇했더니,택시비가 자연스레 줄게 됐어요.장마 때도 힘들다고 택시를 타지 않으려고 합니다.(그 핑계로 레인부츠를 산 사실은 비밀입니다.)
최근에는 기후동행카드를 만들어서 한달 교통비를 2만원가량 더 아꼈습니다.7월부터는 기후동행카드 청년(19∼39살) 할인도 시작됐습니다.기존 6만5천원(따릉이 포함)에서 10% 이상 할인된 5만8천원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2월26일부터 6월30일 사이에 카드를 충전한 청년의 경우,할인액만큼 환급을 받을 수 있는데요.티머니 누리집에서 8월5일까지만 신청이 가능하니 잊지 말고 꼭 돌려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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