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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로이터=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 주가가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실적 전망 상향과 주식 분할 계획 등 호재들이 작용하면서 12% 이상 급등했다.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낮 12시 20분(서부 오전 9시 20분) 브로드컴 주가는 전날보다 12.6% 오른 1천684달러(232만원)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천735.85달러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 1천111.52달러였던 브로드컴 주가는 AI 수혜 주로 부각되며 올해에만 이날까지 50% 이상 급등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둔 브로드컴은 챗GPT와 같은 AI 애플리케이션에서 방대한 데이터 처리를 돕는 첨단 네트워킹 칩을 제조하고 있다.
애플이 최대 고객으로,브로드컴 매출의 약 20%가 애플에서 나온다.지난해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VM웨어를 인수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날 주가 급등은 전날 발표한 실적 전망 상향과 주식 분할 계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브로드컴은 2024 회계연도(작년 11월∼올해 10월) 매출 전망치를 기존보다 10억 달러 많은 510억 달러로 상향했다.
이 중 AI 관련 칩 매출이 110억 달러를 기록,2023-2024 리그 1기존 전망치 100억 달러보다 1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2∼4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124억9천만 달러로 시장 예상 120억3천만 달러를 넘어섰다.
브로드컴은 또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주식을 10대 1로 분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주식의 액면 가치가 10분의 1로 분할되는 것으로,2023-2024 리그 1다음 달 15일 거래 때부터 적용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주식분할이 대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한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주식 분할을 한 기업들의 분할 발표후 1년간 주가 수익률은 평균 25%로,2023-2024 리그 1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의 평균 수익률(12%)을 앞섰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