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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인 1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문재원 기자 
삼일절인 1일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 일대에서‘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대규모로 열렸다.서울 종로구 혜화역 일대에서는 대학생들이‘탄핵 반대’연합 시국선언을 열었다.이들은 “대통령과 함께 싸우겠다”며 “탄핵 무효”를 외쳤다.집회 무대에서는 문형배 헌법소장 권한 대행 등 헌법 재판관들을 향한‘막말’과 비난이 쏟아졌다.
이날 오후 1시쯤 자유통일당 등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자유통일을 위한 국민대회’를 열고‘윤 대통령 탄핵안 각하’를 요구했다.태극기·성조기를 든 시위대가 “윤석열 대통령”을 연호했다.윤대통령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가 연단에서 “어제 오후 대통령을 접견해 오늘 집회 소식을 말씀드렸더니 대통령이 한없이 감사해했다”고 말하자 무대 아래에서 환호가 쏟아졌다.
이날 집회에서는 헌법재판관을 겨냥한 막말과 비난이 쏟아졌다‘대아고 동문 선후배 일동’이라 밝힌 참가자 20명가량이 무대에 올라‘형배야 계엄은 정당했다.탄핵을 인용하면 학적을 파버린다’고 적힌 플래카드를 펼쳤다.이들은 “문형배군은 지질하게 가난해 학업을 지속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김장하 선생 도움으로 헌법 재판관이 됐다”며 “김장하 어르신께 결례를 범하고 헌재의 칼을 망나니의 칼로 둔갑시켰다”고 말했다.시위대는 “밟아,피망 바카라 추천밟아”하는 구호와 함께 “문형배 구속” “헌재 해체”를 외쳤다.
이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의결 시 찬성표를 던진 의원들을 겨냥한 퍼포먼스도 벌였다.시위대는 집회장 한쪽에서 이 대표,국민의힘 소속 김소희·김재섭·배현진 의원 등의 얼굴이 그려진 포스터를 짓밟아 찢었다.포스터에는‘찢재명·배신자는 밟아야 제맛’이라 적혀 있었다. 3.1절인 1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 참가자들이 집회장 한켠에 놓인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얼굴 포스터를 밟으며 지나고 있다.최경윤 기자 
같은 시각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도 세이브더코리아 주최로‘국가 비상 기도회’열렸다.이 집회에는 국민의힘 김기현·나경원·윤상현·추경호 의원 등 30여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여했다.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최종 진술을 들으며 얼마나 힘들었을지 눈물이 났다”며 “윤 대통령이 반드시 다시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집회 참가자들은 환호했다.
종로구 혜화역 인근에서는 탄핵 반대 대학생 단체인‘자유 대학’이‘전국 대학생 연합 시국선언 대회 및 행진’을 열었다.박준명 자유 대학 부대표는 “이제 탄핵 반대가 주류”라며 “자부심을 느끼고 당당히 말해야 중공이 아닌 대한민국을 아들딸에게 넘겨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탄핵 반대 집회들은 기독교 단체가 주축이었다.기독교 단체인 세이브더코리아와 사랑제일교회 목사인 전광훈이 이끄는 자유통일당이 주요 참석 단체였다.광화문 집회장 인근에는‘주사랑교회’버스 등 교회 단체 전세 버스들도 눈에 띄었다.우비를 입은 사랑제일교회 봉사단 등이 헌금 주머니를 들고 분주히 뛰어다니기도 했다.여의도 집회에서는 무대에서 찬송가가 흘러나왔다.
경찰은 모여든 인파에 대비해 전국 기동대 97개부대 6400명을 동원했다.교통 통제에도 나섰다.광화문 일대에서는 한때 버스와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했다.세종대로(세종대로사거리∼광화문)는 양방향 전면 통제됐고,도박 중독자 최후여의대로(마포대교남단∼서울교남단)도 통제돼 가변차로를 운영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