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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3~5월 '여행가는 봄' 캠페인
3월,여행가는 달
KTX,SRT 최대 50% 할인
고속버스 20%,지역렌터카 10%↓
숙박 할인권 30만장 배포
4월,걷기 여행 주간
4500km 둘레길 걷기여행주간
코스 완주 인증하면 지원금 지급
5월 해양관광 캠페인
연안 지역 숙박 2만~3만원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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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중구 하이커그라운드에서 열린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국민 여행 캠페인 출범식.이날 행사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왼쪽 네번째)과 서영충 한국관광공사 사장직무대행‘여행가는 봄’캠페인 홍보대사로 임명된 김아영 배우(왼쪽 네번째) 외에도 배보찬 놀유니버스 공동대표(왼쪽 두번째) 등 여행업계 관계자들도 참석했다.(사진=문체부)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정부가 붕괴 위기에 직면한 국내 여행산업을 살리기 위해 3월부터‘고강도’국내관광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한다.코로나 사태보다 더 심각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던‘여행가는 달’캠페인을‘여행가는 봄’캠페인으로 명칭을 바꿔 시기를 앞당기고,기간도 5월까지 3개월로 확대해 국내여행 수요와 내수 진작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고물가,토토 새싹고환율 등 여파로 인한 장기 경기 침체로 여행소비 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여전히 해외로 쏠린 국민 여행 수요를 국내로 되돌리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범부처가 참여하는 범국민 캠페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올해 3월부터 5월까지‘여행가는 봄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사진은 3월 8일 운영되는 꽃길열차로 산수유마을로 유명한 전남 구례를 방문한다.(사진=한국관광공사) ◇교통비·숙박료 낮춰서 여행경비 뚝

컨슈머인사이트가 25일 발표한‘2025년 1월 국내여행 지표 추이 분석’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여행 관련 소비 지표는 2022년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특히 올 1월 여행비 지출 의향은 3년 만에 5분의 3(2022년 135p→2025년 79p) 수준으로 급감했다.여행지에 대한 관심도와 여행 계획률,경험률 역시 동반 하락했다.장기 경기 침체로 가처분 소득이 감소한 데다 물가 상승,고환율 여파로 국내여행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외여행 증가도 국내여행 수요 위축을 가속하는 요인 중 하나다.지난해 해외 출국자 수는 2019년 대비 99.9%까지 회복된 데 이어 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설 연휴가 최장 9일까지 늘어난 지난 1월에만 97만 9042명이 일본 여행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동기간 일본인 전체 출국자 수(91만 2325명)를 웃도는 수치다.내수 진작을 위해 지정한 임시공휴일이 해외여행 수요만 늘렸다는 비판인 나오는 배경이다.

정부가 3월부터 석 달간 추진하는 국내여행 캠페인‘여행가는 달’은 국내와 해외 여행 수요의 벌어진 격차를 줄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다.지난해 6월‘여행가는 달’캠페인은 한 달간 국민 이동량 2억 3500만 명,여행지출액 13조 5400억 원을 기록하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올해는 국민 이동량과 여행 지출액을 전년 대비 1%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5월까지 총 50여만 명 국민을 대상으로 여행경비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캠페인 첫 달인 3월 한 달간은‘여행가는 달’로 교통편과 숙박료를 대폭 할인해 국내여행 수요를 끌어올린다.대표적인 국내여행 교통수단인 KTX·SRT 등 열차 요금은 최대 50%까지,클래식 슬롯 무료 동전고속버스와 여객선 요금은 20%를 할인한다.지역 렌터카도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체류형 관광 수요를 늘리기 위한 숙박 할인권은 총 30만 장을 배포한다.할인권은 숙박시설 유형에 따라 호텔·콘도·리조트는 숙박료의 10%,바카라사이트 추천 뱅크카지노펜션·한옥·게스트 하우스는 20%,캠핑장은 30% 할인을 제공한다.온라인 여행사를 통해 배포하는 숙박 할인권은 1인당 1회에 한 해 최대 4박까지 사용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올해 3월부터 5월까지‘여행가는 봄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특히 4월 5일과 6일 양일간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섬진강을 지나는 자전거열차‘전남투어’도 예약할 수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 숙박요금 모니터링 강화해 바가지 요금 막는다

4월에는 국토 외곽 약 4500㎞ 잇는‘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주간’으로 국내여행 수요 확대에 나선다.코스를 완주하고 인증하면‘건강생활 실천지원금’과‘스포츠활동 인센티브 튼튼머니’도 지급한다.동시에 자전거 동호회와 애호가를 대상으로 한‘자전거 자유여행 캠페인,장애인의 날(4월 20일)과 연계한‘열린여행주간’도 올해 처음 시행한다.

날이 풀리는 5월엔‘해양관광 캠페인’과‘야간관광 페스타’가 예정돼 있다.해양관광 캠페인은 한 달간 79개 연안 지역 숙박시설을 2만~3만 원 할인한다.요트·서핑·카약 등 해양레저 체험 30% 할인과 동시에 해양관광 종합(패키지) 상품도 특별 할인가에 제공한다.10개 야간관광 특화 도시에서 진행하는‘야간관광 페스타’는‘캔들라이트 순회공연’과 함께 그동안 지역별로 개발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다양한 혜택을 더해 선보인다.

일각에선 숙박료를 인위적으로 인상하는‘바가지요금’행위로 소비자 불만과 불편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실질적인 캠페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숙박요금 모니터링과 현장 지도와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조기·확대 시행하는 여행가는 봄 캠페인이 국내여행 수요 반등을 이끄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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