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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진단하는 연속 보도,토토 tm 사무실어제에 이어 두 번째 순서입니다.출산율 하락으로 지난 10년간 유치원과 어린이집 3곳 가운데 1곳이 문을 닫았습니다.이렇게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 갈수록 나빠지는데,호텔 카지노 사이트더 큰 문제는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혐오시설처럼 여겨지고 있단 점입니다.어린이집 설치를 놓고 주민 갈등도 자주 발생합니다.
윤서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한 아파트 단지 회의실.주민들간에 고성과 삿대질이 오갑니다.
"경찰 부를까요?경찰 부를게요 그럼."
인근의 교회 어린이집이 문을 닫게 되면서 단지내에 어린이집을 새로 만드는 걸 놓고 주민들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겁니다.
반대 주민
"소음과 분진은 누가 먹을 거예요?애들이 이렇게 처한 건 안타까운데 그걸 우리가 책임질 이유는 없어요."
찬성 주민
"이전이 된다면 총 50명 내외의 아이들과 가정에게 좋은 기회가 생길 것이고요."
견디다 못해 다른 아파트로 이사를 간 워킹맘도 있습니다.
정미경 / 워킹맘
“저희는 생존권이 달려 있다고 생각하거든요.(어린이집이 생기지 않으면) 일을 그만둬야 된다라고 말씀드렸는데도 불구하고 그럼 일 그만두고…”
이 곳 뿐만이 아닙니다.서울 송파구의 대단지 아파트는 어린이집 설치를 주민 과반이 찬성했지만,일부 주민들이 집값이 떨어진다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어 진척이 없습니다.
이런데도 정부나 지자체 모두 주민들이 해결할 문제라며 손을 놓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
"어떤 개인과 어떤 개인들 간의 싸움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가 개입할 부분은 아니고요."
일부에선 어린이집이 혐오 시설로 치부되는 등 사회 전체가 '노키즈존'이 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정익중 / 아동권리보장원장
"저출생 문제 계속 얘기하면서 아이들이 환영받지 못하고 이렇게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에서 아이가 태어나겠습니까?"
남의 아이가 아닌 '우리 아이'라는 국민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 행정도 절실한 시점입니다.
TV조선 윤서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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